연애플레이리스트 4 - 상 - 드라마 원작소설
안또이 지음, 이슬 극본, 플레이리스트 제작 / 대원앤북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내 짝은 경제학과 19학번 서지민이라는 사람이었다.나도 모르게 내심 재인 누나이길 바랐던 건지, 쓸쓸했다.그리곤 곧바로 재인 누나의 이름을 찾아 읽었는데, 그 옆에는  심리학과 18학번 김주찬이라는 이름이 쓰여 있었다.(-40-)


푸름이는 그 여자애의 인스타그램으로 추정되는 계정을 샅샅이 뒤지며 다른 사진과 영상들을 내게 보여줬다.팔로워가 1만 명이 넘는 완전 핵인싸였다.사진들은 또 얼마나 예쁜지...19학번이면 스무살인 건가....좋겠다.....라는 새각이 괜히 질투가 날 뻔 했다. (-71-)


첫날의 추리닝 차림과 떡 진 머리....그 최악의 모습을 만회하고자 월요일마다 예쁘게 차려입고 학교에 갔다. 그에게 잘 보여야겠다는 심리가 아닌, 전 여친의 남은 마지막 자존심 비스름한 것이었다.미련이 남아있든 아니든, 좋게 헤어졌든 나쁘게 헤어졌든 전 남친에게는 완벽한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 것이 여자의 심리랄까.. 일종의 기 싸움 같은 거라고도 볼 수 있겠다. (-125-)


예전 강윤에게 배운 모든 기술들을,나는 주찬이를 가르치는 데 사용하고 있었다. 덕분에 주찬이 역시도 점수가 점점 오르기 시작했다.(-152-)


푸름이라는 여자애한테서 페메가 왔을 땐 웬 스팸 메시지인 줄 알았다.각종 이모티콘과 함께 구구절절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내용이라 왠지 이상해서 그냥 무시하려고 했었는데, 그 애의 프로필을 눌러 페이스북에 들어가 보니 하늘이의 사진이 여러 장 있었다.연애 중이라는 표시는 없었지만 ,푸름이의 게시물은 전부 하늘이와 단둘이 찍었거나 하늘이의 사진으로 도배가 돼 있었다.(-178-)


드라마가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면서,그렇게 즐겨봤던 드라마를 끊어버렸다.요즘은 어떤 드라마가 나오는지도 모르고, 누가 출연하는지도 잘 모른다.간간히 뉴스를 보거나 스포츠 중계를 볼 뿐이었다. 이 책을 펼쳐들었던 그 순간에도, 여애플레리스트라는 드라마가 있었다는 것을 알지 못하였다.


이 드라마는 풋풋한 대학생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드라마에서는 한재인, 강윤, 서지민,박하늘 ,정푸름이  등장하는데, 드라마 속 주인공은 각각 이유진, 박정우, 김새론 박시안이었다. 1980년대 대학생의 모습과, 1990년대 대학생의 모습,그리고 지금 현재 대학생의 모습을 서로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다. SNS가 발달하면서 ,서로의 소식을 접하게 되고, 호기심과 설레임 속에서 대학생 시절을 보내게 된다. 또래보다 나이가 많은 재인의 전 남친은 훈남 강윤이었다. 강윤은 복학 하면서 새로운 여자 친구들과 함께 하게 되는데, 훈남 강윤에게 관심 가지는 여학생들이 많아지는 것에 대해서 재인은 은근히 신경쓰여졌다. 전 여친과 현여친 사이에서 강윤의 묘한 행동들은 재인의 질투심을 자극시키게 되었고, 그로 인해 재인은 스스로 자괴감에 빠지게 된다.은근 우유부단한 강윤은 또래의 따른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도 묘하게 재인은 잊지 않고 잇었다.그것은 남자들의 보편적인 심리라고 해애 할까, 강윤의 심리속에 감춰진 또다른 매력이 숨어있다.소설 속에 또다른 캐릭터 박지민,그녀는 과거 우리가 말했던 퀸카였으며, 인스타 1만 이상의 파로워를 가지고 있는 핵인싸였다.매력적인 그녀가 향하는 곳은 공교롭게도 그녀에게 관심 가져주지 않는 한 남자였다.정푸름과 박하늘 사이에 박지민이 묘하게 엮여있었다.서로 밀고 당기는 아슬아슬한 러브 스토리,그 안에서 같은 수업시간에 서로를 바라보는 애틋함이 묻어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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