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뇌 - 어제, 오늘, 내일 달라지는 내 감정의 모든 이유
루안 브리젠딘 지음, 임옥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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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갈등에 대한 스트레스를 오래 간직하고 뇌의 깊숙한 곳에 새기는 것은 남자보다 오히려 여자 쪽이다.현대 여자들의 뇌는 거친 야생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강인해져야 했던 고대 여자 조상들에게서 물려받은 신경회로를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그래서 현대 여자들이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방식은 고대 여자 조상들이 야생세계에서 육체적 위협에 대한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방식과 닮아있다.(-17-)


우리 무리 속에서 온갖 비밀과 뒷소문들을 나눠 갖는 것이야말로 여자들이 좋아하는 일 중 하나다.이런 은밀한 거래가 소녀들이 스트레스와 변덕스러운 기분에서 벗어나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기 대문이다.(-73-)


활발한 거음걸이, 매끈한 피부, 윤기가 흐르는 머리카락, 그리고 에스트로겐으로 도톰해진 입술 등은 나이, 건강, 다산성을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해 주는 표시들이다.그래서 남자에게 잘 보이고 싶어 하는 여자들이 콜라겐 주사를 맞고, 주름을 펴기 위해 보톡스를 맞고, 풍만한 느낌을 주려고 애쓰는 것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 (-118-)


종종 여자들은 타인의 감정에 압도당하기도 한다.예를 들어 내 환자인 록시는 상처 입은 사람을 볼 때마다 ,이를 테면 어떤 사람이 발부리를 채이는 것을 보면 자신이 직접 당한 것처럼 매번 고통을 느꼈다.그녀는 어린 시절부터,그리고 심지어 성인이 돼서도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여자 뇌의 한 극단적인 형태-다른 사람의 고통을 자신의 것으로 경험하는 -를 보여준다. (-227-)


남성의 뇌와 여성의 뇌는 다르다. 각자 생존 과정에서 살아가는 방식이 달라졌고, 그들의 삶의 패턴이 그들의 뇌의 가소성을 변질시켰다.인간은 각자 나름대로 종족 번식에 용이하도록 설계되었고, 진화해 왔다는 것은 다윈의 진화론을 통해 널리 알려지게 된다.특히 인간의 유전자는 생존에 적합한 구조를 띄고 있었다.여성인 채집활동을 주로 하였고, 남성은 주로 사냥을 즐겼다.고기를 얻는 것은 동적인 남성 몫이 된다.식물 채집을 하고, 숲을 다니는 것은 여성의 몫이었고, 출산과 임신 또한 여성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몫이었다.주지하다시피 여성의 임신과 출산,육아는 현대인에게도 상당히 어려운 미션이며, 혼자서는 강당하지 못할 때도 있다.그래서 여성들은 남성들이 사냥을 떠나고 난 자리에서 여성들만의 원칙과 룰을 정하면서 소통하게 된다.직진을 하는 정복욕을 추구하고, 사냥을 잘학도록 진화해 왔던 남성이, 여성에 비해 의사 소통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는것은 서로 다른 소통의 방식과 삶의 패턴에 있다.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며, 협력하고, 함께 해 왔던 여성들의 방식은 여성들 간에 비밀이 존재하였고, 화장실에 함께 가는 것이 정설로 굳어지게 된다.그 과정에서 여성은 종족 보존을 위해서 남서을 고를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게 되었고, 스스로  여성 스스로 자신을 가꾸게 되었다.


현대인의 삶은 여성의 뇌에 최적화 되어 있다.반면 남성은 현대인들의 살에 최적화되어 있지 않다.사냥을 하지 않아도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으며, 야생동물에게 먹힐 가능성은 거의 사라져 버렸다.반면 여성의 뇌가 가지고 있는 강점들,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은 더 크게 대두 되고 있다. 더군다나 힘든 일은 남성이 주로 했던 고대의 인류의 삶이 현대에 들어오면서, 힘든 일을 여성도 하게 되는 시대로 바뀌게 된다.서로의 다른 점, 차이점을 알지 않아도 큰 어려움이 없었던 고대 인류의 삶이 지금 와서 힘들어진 삶이 되고 있는 이유는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이다.대체로 완경기 이전에 사망하였던 여성의 수명이 연장되면서, 완경기 이후의 삶,여성의 심리 변화를 관찰하게 된다.그 과정에서 여성이 가지고 있는 호르몬의 변화,그 변화 속에서 여성의 이기적인 유전자를 들여다 보게 되었고,그것에 맞춰 가기 위해서, 소통을 원할하게 하기 위한 방법을 스스로 찾아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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