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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요기의 자서전
파라마한사 요가난다 지음, Self-Realization Fellowship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9년 9월
평점 :
나는 1893년 1월 5일, 인도의 북동부 히말라야 산맥 자락에 있는 고라크푸르에서 태어나 여덟살까지 그곳에서 지냈다.우리는 모두 팔 남매로 아들딸이 각각 넷이었다. 그 가운데 넷째이자 차남으로 태어난 나의 이름은 무쿤다 랄 고시 였다. (-28-)
"과거는 잊어아.누가 되었든 흘러간 삶은 이런저런 회한으로 얼룩지게 마련이다. 신의 품에 안길 때까지는 인간의 행동이란 결코 믿을 것이 못 된다.네가 지금 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 언젠가는 다 좋아질 것이다."(-166-)
"아니 그럴 리가 있느냐! 분노는 욕구가 좌절되었을 때만 일어난다.나는 다른 사람한테 아무것도 바라지 않기 때문에 그 사람의 행동이 내 바람을 거스를 수는 없다. 나는 너를 내 목적에 이용하지 않을 것이다. 네 스스로 진정 행복할 때만 나도 기쁨을 느낄 수 있다."(-194-)
영적인 삶을 통해 자유를 얻은 요기는 에고의 감옥에서 나와 편재의 심원한 공기를 맛본다.이와 달리, 평범한 삶은 답답한 진화 과정의 굴레에 사로잡혀 있다.자신의 삶을 그저 진화의 질서에 내맡기는 사람은 자연에 대해 속도를 내라고 요구할 수 없다. 잣힌의 몸과 마음을 지배하는 법칙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살더라도, 궁극적인 해탈에 이르려면 백만 년 동안 다시 태어나는 윤회를 거쳐야 한다. (-308-)
"너희는 어느 누구에게도 매여 있지 않고 어느 누구도 너희에게 매여 있기 않다는 사실을 명심해라. 언젠가 갑자기 이 세상에 모든 것을 남겨 두고 떠나야 할 날이 닥칠 것이다.그러니 지금 신과 영교를 맺어 두어라.매일 같이 신성한 인식의 기구를 타고 올라 다가올 죽음의 아스트랄 여행을 준비해라. 너희는 미망에 사로잡혀 스스로를 기껏해야 번뇌의 온상에 불과한 살과 뼈의 덩어리로 인식하고 있다끊임없는 명상을 통해 너희 자신이 온갖 형태의 고통에서 벗어난 무한한 본질임을 깨닫도록 해라.육체의 감옥에 갇혀 있지 말고 크리야의 비밀 열쇠를 사용해서 영 속으로 탈출하는 방법을 배워라."(-402-)
물질세계에 집착하지 않는 사람의 행복한 삶을 상상해 보라.옷에 신경쓰지 않고,음식 욕심이 없고,동냥을 하지 않고, 조리한 음식은 하루 걸러 한 번씩만 먹고, 탁발 그릇을 들고 다니지 않고, 아예 돈을 만지지 않으니 금전 문제에 얽힐 일이 없고, 절대로 물건을 쌓아두지 않고, 항상 신을 믿는다.탈것을 이용하지 않으니 교통을 걱정할 필요가 없고, 늘 신성한 강의 둑 위를 걸으며, 애착이 생기지 않도록 한 장소에 한 주일 이상 머물지 않는다. (-498-)
사람은 자기 몸에 집착하는 단 한 가지 이유는 영혼에서 비롯된 육체의 세포들에 투영된 생며의 빛이 너무나 생생하기 때문이다. 그저 흙덩어리였다면 그렇게 애지중지하지 않을 것이 틀림없다.인간은 스스로를 육체적 형상과 동일시하는 오류에 빠진다.영혼에서 비롯되는 생명의 흐름이 숨을 통해 너무나 강렬하게 육체로 전해지기 때문에 결과를 원인으로 착각하고 육체가 스스로 생명을 가지고 있다고 덮어놓고 믿는 것이다. (-598-)
우리는 관념을 만들어 간다.인간이 만들어내는 관념은 인간의 감정의 희노애락과 엮이게 된다.사람과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연결고리는 서로에게 또다른 가치와 의미로 느껴질 수 있고, 그 안에서 우리는 서로 살아가고 있다. 살아간다는 것은 무언가에 대해서 사랑한다는 의미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애착의 한 형태이다.무언가에게 애착을 가진다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항상 애착에서 멀어질 수 있다는 의미이다.그리고 애착은 무언가와 엮이는 행위이다. 애착은 우리 스스로에게 불안의 씨앗을 잉태하며, 불안은 슬픔의 씨앗이 된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지혜를 얻으려 하고, 지혜에 집착하게 된다.하지만 그럴수록 우리는 지헤에서 멀어지게 된다.
파라마한사 요가난다는 바로 우리가 원하는 지혜의 메세지였다. 스티브 잡스의 정신적 지주였으며, 그의 아이디어의 실체는 요기난다를 통해서 얻게 된다.동양 철학과 서양의 과학기술이 엮임으로서, 스티브 잡스는 혁신적인 기술과 과학을 만들어 냈다. 왜 그는 파라마한사 요가난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요가 난다가 남겨 놓은 영적이 힘의 실체는 무엇이며, 어디로 가는지 고민해 볼 수 있다.
이 책은 인간의 소유가 분노의 원인이라 말하고 있다.즉 소유하지 않으면 분노를 멈출 수 있다. 내 앞에 무언가가 있으면, 우리는 그것이 사라질까 근심 걱정에서 벗어날 수 없다. 즉 스스로 가진 것들을 다 내려놓고 가난한 삶을 살아간다면 진정한 자유를 얻게 되고, 스스로에게 영적인 자유를 선물해 줄 수 있다.특히 우리의 분노는 바로 나와 타인의 관게에서 형성되며, 타인에 대한 기대치가 크면 클수록 분노를 필연적으로 내것으로 만들게 되는 원인이 되며, 자신을 스스로 다스리지 못하게 된다. 즉 우리 삶에서 나에게 자유를 주고자 한다면 분노의 씨앗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 타인을 인정하고, 타인에게 절대 기대하지 않는 삶, 내가 베푼 것에 대해서 그 베품에 대한 결과를 기대하지 않는 이가 스스로 분노해서 해방될 수 있다. 그것은 사람 뿐만 아니라 사물에게도 해당될 수 있다. 물질에 대한 집착, 사치에 대한 관념에서 벗어나야 비로서 스스로 자유로워지게 된다.
지혜를 얻기 위해서 히말라야나 영적인 기운이 있는 곳으로 갈 필요는 없었다.물론 책을 통해서도 지혜를 얻을 필요는 없다. 사람을 통해서 진정한 지혜를 얻을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나에게 무슨일이 생길 수 있다고 인정할 때 스스로를 내려놓게 된다.내 앞에 삶이 다가오더라도, 설령 죽음이 코앞에 갑자기 불청객처럼 나타나더라도 초연해질 수 있고, 남들에게서 벗어날 수 있는 자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으며, 물질적인 애착에서 벗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