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 세상에서 가장 나이 많고 지혜로운 철학자, 나무로부터 배우는 단단한 삶의 태도들
우종영 지음, 한성수 엮음 / 메이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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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나무는 스스로 멈춰야 할 때를 잘 안다.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성장했고, 욕심을 내면 조금 더 클 수 있다는 것도 알지만 어느순간 약속이라도 한 듯 나무들은 자라기를 멈춘다. 마치 동맹을 맺듯 '나도 그만 자랄 테니 너도 그만 자라렴'하고 함께 성장을 멈추고는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결국 나무에게 있어 멈춤은 자신을 위한 약속이면서 동시에 주변 나무들과 맺은 공존의 계약인 셈이다. (-38-)


"당신의 우듬지는 뭣입니까?"
어떤 이에게는 그것이 사랑하는 가족일 수도 있고, 못내 이루지 못한 어릴 적 꿈일 수도 있다.무엇이든 살아갈 이유가 있으며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 용기가 생긴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시간이지만 내 안의 우듬지기가 얼마나 선명한가에 따라 당장 오늘 하루가, 10년 뒤의 내 모습이 달라진다. 하지만 지금 당장 우듬지가 없다고 초조해할 필요는 없다. 없으면 찾으면 되고 만들면 된다. 그러니 시련이나 고통 앞에 주저앉기 전에 한 번만 생각해 보자. 나의 우듬지가 무엇인지 말이다. (-85-)


나무들의 화려한 향연이 끝나 가는 가을 무렵 이때를 위해 참아왔다는 듯 색다른 변신을 하는 먼나무 ,그런데 그 변시이 참 영리하다. 꽃으로는 다른 나무와 겨뤄 승산이 없으니 다른 나무들이 모두 쉬고 있을 때 눈에 띄는 새빨간 열매로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그런데 먼나무가 한겨울에 붉은 열매를 매달고 있는 이유는 따로 있다.단적으로 말해 후손을 남기기 위한 가장 확실한 비책이라고 할까. (-217-)


"나는 항상 벼랑 모서리에 서 있었습니다. 그러나 머리카락 한 올 차이로 인해, 한 번도 벼랑에서 구러 떨어지지는 않았지요.그건 신의 도우심이었습니다.얻어먹을 힘만 있어도 감사한 일이지요."(-298-)


나무는 땅에 뿌리를 깊이 내리고 살아간다. 반면에 인간은 나무와 다른, 두발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며 살아간다.나무와 인간은 서로 태생적으로 다르며, 각자 나름대로 주어진 운명을 살아가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인간은 나무의 지혜를 얻으면서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에 빠지게 되었으며, 나무가 주는 삶의 철학, 삶의 방정식은 무엇일까 고민에 빠지게 된다.


나무는 꺽일지언정 흔들리디 않는다. 인간이 매순간 흔들리고, 나자빠지는 것과는 다른 나무의 특징, 그것은 나무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영양분 섭취를 위해서 땅에 뿌리를 깊에 늘어 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매순간 흔들리기 때문에 일을 그르치기 쉬운 경우가 종종 나타나며, 흔들리는 일이 적은 인간은 기존의 위치에서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갈 수 있다. 흔들리는 순간에고 흔들리지 않으려면, 나무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지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나무는 우리에게 다양한 관점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나무는 우리에게 특별한 생존 법칙을 가르쳐 주고 있다.


나무는 각자 고유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살아가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받아들여야 한다. 땅에 뿌리 밖히면서 자신을 상처내더라도 후계자를 만들어내야만 나무는 지속적인 존재를 발하게 된다.공교롭게도 나무는 움직이지 못하고, 새나 자신의 씨앗을 곳곳에 남겨줄 수 있는 매개체가 필요 하다. 그래서 살아있는 동물들에게 자신의 것을 아낌없이 주는 이유였다.그건 봄 여름 가을 겨울 가리지 않고, 나무는 각자 자신만의 생존 법칙을 따르면서 성장하고 있다. 여기서 눈여겨 볼 것은 인간의 특징이다. 이간은 타인과 비교하기 좋아하고, 자신의 열등감을 분노로 표출한다. 그러나 나무는 그렇지 않다.키가 작은 나무는 그 나름대로 생존 법칙이 있으며, 다른 나무들도 그 나름대로의 고유의 생존 기술이 있었다. 인간은 그것을 놓치고 살아왔다.봄 여름 가을 겨울 꽃을 피우지 못하는 먼나무는 겨울에 다른 나무들이 생장을 멈출 대 고고히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타인에 비해서 자신의 존재감이 낮다고 할때 거기서 자괴감을 느끼지 말고 ,먼나무처럼,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향기를 세상 곳곳에 퍼트리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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