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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션 - 정보 과잉 시대의 돌파구
스티븐 로젠바움 지음, 이시은 옮김, 임헌수 감수 / 이코노믹북스 / 2019년 9월
평점 :
"데이터가 넘쳐나는 시대인 만큼 ,이제 희소한 것은 인간의 취향이다. 과거에는 소수 미디어와 대기업이 정치적 담론,대중문화, 새로운 트렌드 등의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어젠다를 설정했다.매스미디어는 우리가 똑같은 청바지나 치약을 원했기 때문에 생겨는 게 아니라 철저히 기술발전의 산물이었다."(-13-)
큐레이션은 적은 자원으로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적이고 모든 미디어 산업에 통용되어 왔습니다.만약 편집자의 역량을 줄이고 싶다면, 큐레이션 도구를 제공해야 할 겁니다. 큐레이션이란 기존 콘텐츠에 뭔가를 더 추가하는 일이에요.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일을 하려는 올드미디어 기업이 늘어날수록 정보의 품질을 저하시키지 않고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퍼블리싱 도구가 점점 중요해질 것입니다. (-87-)
예를 들면 로봇은 중국 지진에 대한 모든 자료를 찾아주는 식으로 인간을 도울 수 있지만, 그 모든 내용을 살펴보고 그 안에서 새로운 패턴을 찾아 남에게 설명하는 것은 인간의 몫이죠. 왜냐구야? 컴퓨터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그런 패턴을 보지 못할 테니까요."(-162-)
큐레이션 경제를 비판하는 입장은 보통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큐레이션이 부도덕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것이 불법이라는 점이다. 미국에서 '공정한 사용'과 '지적재산권을 둘러싼 분쟁은 아직 법정에서 분명하게 가려진 상황이 아니다. (-218-)
소비자의 역할이 소비에서 창조로 바뀔 때 그 파급력은 상당하다. 특히 콘텐츠 사업에는 그 결과가 매우 충격적이고, 심지어 파괴적일 수도 있다.그래서 우리는 지금 기로에 서 있다. 기술이 주도가 아니라 지원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제 이야기의 주체는 인간이다. (-270-)
인터넷이 처음 등장하고, 우리는 웹환경 속에서 야후,알타비스타,네이버를 활용해 정보를 검색하게 된다.초창기 웹은 정적이면서 단순한 그림과 사진으로 웹환경을 꾸며왔다.이 과정에서 야후는 디렉토리 검색 기반 겜색엔진으로 독보적인 존재였다.야후를 모티브로 해서 네이버 또한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검색엔진 프로토콜을 만들어 나갔다.하지만 야후는 처음 검색엔진의 특징과 강점을 창조해 내지 못하면서 퇴출되었다.그러나 네이버는 지금까지 토종 검색엔진으로 우뚝서게 되다.이 과정에서 세상은 달라졌고, 변화하게 된다.한국에는 야후가 없지만, 일본에는 애후가 존재하고 있다.그 고저에서 야후는 이 책에서 언급하는 하나의 큐레이션이다.하지만 이러한 큐레이션은 지금과 같은 큐레이션 시대에 적합하지 않았다. 그건 야후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모습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제되는 과정에서 큐레이션화 하였고, 정보의 양은 인간의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하지만 지금은 큐레이션 시대라 부른다.정보과잉의 홍수 속에서 알짜배기 정보를 얻으려 하는 소비자층은 자발적으로 자신의 역량에 맞는 분야를 선택하여 큐레이션하게 된다.즉 SNS 상에서 자신의 뜻과 맞는 미디어를 선택하였으며,맞게 직접 수집하고, 스크랩하게 된다.기존의 큐레이션이 전문가의 영역이었다면, 이제는 누구나 큐레이션에 동참하고 있는 상태이다.한편 이 책을 읽으면서 큐레이션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자신의 직업이나 경영에 적용할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또다른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이 된다.수많은 정보 데이터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졍보를 얻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난다.시간을 절약시키기 위한 사람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생겨난 결과였다.즉 이 책을 읽는 목적은 큐레이션 시대에 ,큐레이션은 우리에게 얼마나 효용가치가 있으며,현실 속에서 자신의 삶과 큐레이션을 유기적으로 엮으려 한다. 즉 이 책을 읽는 이유는 삶을 큐레이션함으로서 자신에게 어떤 혜택이 돌아가고 있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는지 알기 위해서다.누군가는 자신의 분야에 대해서 검색에 의존하지 않으며, 다양한 정보들을 큐레이션화 함으로서 정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탈피해 나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