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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관하는 힘
모리 히로시 지음, 홍성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비관하는 힘타고난 공포심을 보완하기 위해 낙관적인 사고법이 생겨난 것이 아닐까 상상한다. (-26-)
어쨋거나 인간 사회는 비판으로 생겨난 많은 시스템으로 유지되고 있다.비관해서 다행이다. 비관한 덕분에 살았다고 감사해야 할 정도다. (-38-)
나쁜 낙관이란 처음부터 낙관해서 재처해야 할 대상을 직시하지 않는 자세다. 먼저 낙관을 하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하늘의 뜻을 기다리게 된다. 이래서는 결과가 다가올수록 불안해서 꿈도 위축되고 기대도 할 수 없고 자신감도 생기지 않는다. (-69-)
비관하는 방법은 매사를 의심하고 깊이 생각하는 것이 기본으로,자신의 견해나 사고방식으로 자유롭게 비관하면 된다. 어떤 제약도 없다.그러나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단계에서는 표현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상대가 어떤 인물이고 어떤 입장에 있는지 고려해야 한다.자신이 어떻게 평가받을지도 예상해둘 필요가 있다.이 정도는 비관해야 한다. (-105-)
낙관의 감정은 이점이 많고 비관의 감정은 사회로부터 배제될 만큼 미움을 받는다.일반적으로 낙관을 좋아하고 비관을 싫어하는 것은 감정의 경향이 사람들의 인상에 뿌리박혀 있기 때문일 것이다. (-158-)
이렇게 비교하면 낙관은 공격적이고 비관은 방어적이라고 할 수 있다.낙관은 성공하는 방법을 채택하고 ,비관은 실패하지 않는 방법을 택한다. 어느 쪽이든 자신에게 좋은 결과를 원한다는 점에서는 공통되지만, 접근법이 다르다. (-189-)
우리가 머물러 있는 사회는 대체적으로 낙관적이다.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나쁜 일을 멀리하려고 한다. 그래야만 사람들 사이에 갈등이 적어지고, 서로 화목해질 거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된다.기대감은 행복으로 이어지고, 행복은 우리 삶을 풍부하게 만든다. 하지만 인간은 본질적으로 희망찬 내일을 꿈꾸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비관적이다. 낙관은 우리가 원하는 이상에 가깝고, 비관은 현실에 가깝다.역설적이게도 우리는 현실을 마주할 때 불편함을 느끼게 되고, 그것을 멀리하려고 한다. 비관에 대해서 매사 혐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은 이런 우리의 자화상과 무관하지 않다.비관하는 사람을 멀리하는 이유는 그들의 비관이 나에게 불행의 씨앗이 될 거라는 우려스러움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비관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비관은 우리의 불안과 걱정,의심에서 나오며, 비관이 우리에게 가져오는 긍정적인 효용가치를 말하고 있다.우리는 비관이 삶 곳곳에 내재되어 있으며, 사회 시스템을 수시로 바꾸는 이유는 우리 안에 감춰진 비관 때문이다.그건 낙관을 꿈꾸고 있으며, 이상에 가까워지려는 인간의 욕구에서 시작된 거였다.불행을 멀리하고, 행복을 꿈꾸는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 우리가 일상에서 큰 기대감을 가지고 살아가며, 매사 나에게 주어진 목표에 대해서 잘된다고 생각하지 않고, 안될거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우리 스스로 나약한 존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그래서 저자는 비관이 우리 사회의 변화와 변혁을 가져 오며, 스트레스를 받지만 그 가운데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꿈꾸는 이유는 바로 이 책에서 강조하는 '비관의 힘'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