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작게 보고 크게 보고 - 핑크색 뇌를 가진 라틴계 한국인, 그가 본 일본이라는 나라
박경하 지음 / 행복에너지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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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 좋아하는 일본 단어가 있습니다.'히라메끼 지요.우리나라 말로는 섬광처럼 번뜩이는 일종의 '지혜'같은 것입니다.준비되어 있는 자에게만 주어진다는 세렌디피티 같은 것.
"무심보다는 평상심이 나으며, 그 평상심 속에서 영롱을 찾아내면 승기나 운명을 잡을 수 있다."(_40-)


"장남감 회사를 살리기 위해선 장난감을 버려야 한다!"
그래서 변화가 된 것입니다. 무서운 말입니다. 물론 그의 회사는 지금도 장난감을 만들고 있습니다. (-65-)


덩치가 유럽 선수에 비해 작으나 오기 있고, 발 빠르고,민첩한 동양인인 일본 선수의 장점을 극대화하여 당대의 세계 1위로 만들게 된 것이지요. 그래서 그의 '전개, 접근, 연속'전략이 '약자의 전략'으로서 전 세계의 마케팅 및 실전 경쟁의 전략으로 널리 쓰이게 되었지요. (-127-)


돕는 배필과 지혜로운 배필은 같은 것 아닌가 싶네요.일본엔 남자를 팍팍 밀어주는 여자를 일컫는 '아게만'이라는 단어가 잇습니다.남서의 운기를 올려서 ,지금보다 행운을 불러오게 하는 여자를 의미하지요.그 반대의 여자 '사게만'은 운기가 내려가 불운하게 만드는 여자를 일컫지요.(-208-)


지금의 한국은 일본을 모망하는 단계에서 성장해 왔다.문화적으로 산업적으로 경제적으로 일본을 거의 빼끼다시피 해왔었던게 사실이다. 그건 일본이 가지고 있는 경제적인 역량과 능력이 한국에 고스란히 들어오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일본의 부작용을 한국도 고스란히 느끼면서 경제성장을 해 온 것이 현재의 우리의 모습이다.문제는 여기에 있었다. 일본과 한국의 차이, 서로 비슷한 것을 교차해 놓다 보니 잘못된 것도 고스란히 물려 받는 경우가 있다.문화의 동질성 경제 체제와 산업의 동질성, 역사의 동질성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이 때로는 장점이 될 때도 있다.남들보다 앞서 나갈 수 있고, 일본의 실패를 타산지석 삼아서 일본의 길을 걸어가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하는 것이다. 이 책에는 한국과 비슷한 외모를 지닌 일본인과 일본에 대해서 들여다 보고 우리가 착각하고 있는 부분들을 짚어 나간다.일본은 우리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나라다. 한국과 앙숙인 나라가 일본이다. 일본과 미국이 경제 1위를 놓고 다툴 때도 한국은 일본을 경멸했고, 무시 했다. 스포츠 경기에 있어서 타 나라에 지더라도 일본에게 지면 안된다는 인식이 우리의 잠재의식 속에 있었다. 이 책에는 바로 그러한 우리의 또다른 모습들을 알 수 있다. 


일본 하면 먼저 떠올리는 것이 평생직장이다. 하지만 일본의 평생직장은 무너진지 오래이다. 그것은 저출산 고령화 문제에 경제침체가 더해져서 생겨난 부분들이며, 우리는 일본의 현주소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일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문화들이 한국에서 회자되는 이유는 그들을 알아야만 우리도 스스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일본의 다양한 문화들은 한국인들의 눈으로 볼 때 충격적인 경우도 있다. 바로 일본이 가지고 있는 관대한 성문화인데, 유명 일본 작가들의 소설 곳곳에 스며들고 잇는 성에 대한 관점을 엿볼 수 있다.


책에서 눈여겨 보았던 부분은 일본인이 가지고 있는 약자의 전략이다.일본이 약자의 전략을 잘 활용한 곳이 바로 스포츠 중에서 육상 부문이다. 단거리에 취약한 일본은 신체 조직이 유럽이나 남미에 비해서 열악하다. 하지만 그들은 개개인의 육상 기록은 낫지만, 계주에 있어서는 탁월한 기량을 가지고 있다.100M 10초 이내의 기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일본이 계주 400M 에서 유럽이나 남미를 재치고 순위권 안에 들었던 것만 봐도 그들이 육상강국으로서 돋보이는 마력을 간직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일본의 약자의 전략은 우리도 얼마든지 활영이 가능하다.체력과 체격이 비슷하고, 서로 문화적으로 겹챠지는 것, 그럼으로서 우리 스스로 일본도 할 수 있는데 한국인도 못하랴 생각하는 것도 특별하지 않았다. 일본은 한국보다 여전히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앞서나가지만 그들을 따라감으로서 ,우리는 그들을 넘어설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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