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향기 - 좋은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
고영건 지음 / 피와이메이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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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한도는 그림상의 내용으로는 한 겨울의 물리적인 추위를 나타내고 있지만 실제로는 추사 자신의 심리적인 추위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리고 할 수 있다. 세한도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유배지에서 추사가 느낀 고독감을 황량하고 메마른 느낌을 주는 초묵법을 통해 구현했다는 점이다. 초묵법은 진하게 먹을 간 후 물기를 짜낸 상태에서 붓에 묻혀 오로지 붓의 속도로만 농담을 표현하는 기법을 말한다. (-60-)


신경증적인 기제인 반동형성에서는 대상에 대한 심리적인 가치가 부지불식간에 역전된다.그토록 싫어하는 것이 좋아하는 것이 되고 진짜 좋아하는 것은 죽도록 싫어한은 것이 된다.예를 들면 ,반동형성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섹스는 무의식적으로는 쾌감을 주기 때문에 의식적으로는 나쁜 것이 되어버린다. 또 반동형성을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무의식적인 소망과 내용상 정반대되는 소망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있는 것으로 바뀌게 된더.(-113-)


마더 테레사는 반동형성과 이지화에서 벗어나 본인의 삶이 고통스럽게 느껴지면 느껴질수록, 더욱 더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는데 열중할 수 있었다.그리고 스스로 내면의 세계가 외롭게 느껴지면 느껴질수록 , 외롭게 죽어가는 이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일에 매진할 수 있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반동형성과 이지화는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삶을 더욱 더 고통스럽게 만들뿐이지만, 이타주의는 자기 자신과 자신이 도움을 주는 사람 모두에게 행복감을 준다는 점이다. (-183-)


무라카미 하루키 자신은 '냇가에 누워 푸른 하늘을 바라볼 때 ," "바다가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먹고" 있을 때, "막 새로 산 청결한 냄새가 퐁퐁 풍기는 하얀 셔츠를 머리에서 뒤집어 쓸때 , 소확행을 경험한다고 적었다.마지막으로 , 세상에는 행복을 사랑하는 이들도 있다.사랑하는데까지 나아가는 사람들이다. (-253-)


사라믈은 각자 나름대로 고유의 향기를 가지고 있다.그 향기를 우리는 매력이라 부르며, 그 매련이 나의 마음과 일치할 때 동질감을 느낄 수 있다.동질감이 강할수록 그 사람의 삶을 따라갈려는 방향성이 짙게 드리워질 수 있으며, 그 안에서 우리는 새로운 가치와 기회를 발견하게 된다.특히 내가 존경하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마인드를 정확하게 짚어 나가며, 관찰을 통해서 자신의 삶을 바꿔 버린다. 특히 나에게 주어진 삶에 있어서 나의 삶에 큰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을 믿고 따르기 마련이다. 이 책에는 바로 그러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향기를 살펴보고, 자신의 삶의 궤적과 교차시켜 놓고 보았다.우리 안에 있는 이타적인 행동과 반동형성은 왜 나타나는지, 그 이유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살아가는 것은 그런 것 같다. 객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때로는 지극히 주관적인 고집을 가지고 있다.심리적인 요인에 의해서 어떤 상황이 만들어 지기도 하고, 어떤 문제가 예고되지 않는데서 소멸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내가 좋아하는 대상을 미워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읹디, 책을 펼쳐보면 사람의 다양한 모습과 행동, 다양한 군상에 대해서, 심리학적인 기제, 정신학적인 문제들과 겹쳐놓고 있으며, 내가 이해되지 않았던 사람들에 대해서 그 사람의 특징은 무엇이며, 그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여기를 만들어 놓고 있다.타인을 통해 나 스스로 자아성찰응 할 수 있고, 긴 안목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사람과의 관계를 유연하게 바꿔 놓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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