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의 역사 - 평평한 세계의 모든 것
B. W. 힉맨 지음, 박우정 옮김 / 소소의책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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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은 자연적이고, 직선은 인위적이다.둥글고 울퉁불퉁한 것은 자연스러운 모습이고, 평평한 것은 인위적인 현상이다.인간이 자연에 개입되면서, 인간이 먼저 한 일은 평평한 모습, 평탄한 모습이었다.그리고 인간은 지구를 평평하다고 생각해 왔다.생각은 인간은 인식을 지배하였고, 배를 타고 먼 곳을 항해를 하면, 저 밑으로 떨어져 죽는다고 생각해 왔다.하지만 중국은 정화 대함대를 움직여서 미지의 땅으로 항해를 시작하였고,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서양의 콜롬버스는 아메리카 대륙을 찾아낸 이후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여기서 새로운 변화를 목도하게 된다.황금을 찾기 위한 서양인들의 노력은 황금과 향신료를 구하기 위해서 인도를 찾아가고 싶었지만, 인도가 아닌 아메리카 신대륙을 찾게 되었다. 정화 대함대가 먼저 찾아낸 아메리카 대륙은 그 때 당시만해도 정복의 대상이 아니었다. 인간의 욕심은 점점 더 평면을 추구하게 되었고, 울퉁불퉁한 것을 허용하지 않게 된다.원주민들의 삶을 파괴함으로서, 그 자리를 평평함으로 바꿔 놓게 된다. 더 나아가 항해를 하기 위해서 측량술이 발달함으로서 지구의 둘레를 재고, 크기를 재기 위해서 그들은 측량에 있어서 제한적인 요소들을 하나 둘 제거하기 시작한다.울툴불퉁함이 평평함으로 바뀌게 된 이유도 여기에 있으며, 평평함은 인위적이면서, 인간의 인식을 바꾸게 되는 계기가 된다.


그렇게 측량술이 발달하고, 전문화된 지도가 만들어짐으로서 평평함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세상을 표준화 되었고, 획일화 되었던 이유는 여기에 있다.콘크리트와 유리를 활용해 인간은 건축에 있어서 평평함을 추구하는 이유가 되었다.한국은 한옥에서 성냥갑 모양의 아파트와 빌딩이 늘어난 이유는 시대적인 흐름이자 시대정신이었다.세계는 평평하다를 쓴 작가는 자신의 이론을 검증하기 위해서 평평함을 내세웠으며, 거기에 따라가게 되는 인간의 자화상이 존재하고 있었다.세상은 바뀌고 있다.자연에서 인간으로, 인위적인 모습으로 바뀌는 우리의 모습들은 하나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게 된다. 곡선은 직선으로 바뀌고, 울퉁불퉁한 세상을 평평한 세상으로 바꿈으로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이 만들어 지게 되었고,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은 세상이 된다.돌이켜 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한 표준화 획일화, 평평함은 콜롬부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고,제 1차 산업 혁명이 나타난 이후부터 지금까지 진행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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