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웨폰 - 핵보다 파괴적인 사이버 무기와 미국의 새로운 전쟁
데이비드 생어 지음, 정혜윤 옮김 / 미래의창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올림픽 게임 작전은 미국 중앙정보국과 이스라엘 정보군 소속 8200 부대의 합작품인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작전은 사실상 미 중앙정보국이 주도한 것으로,이란의 핵 프로그램 실행을 늦추기 위해서 고안해낸 비밀작전을 미국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실행한 것이었다.그러나 '대통령 승인'은 비밀유지가 원칙이기 때문에 나는 내가 그날 만나게 될 정부 관계자들이 그런 공격과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다고 인정하리라고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37-)


2008년경부터 국가안보국은 컴퓨터가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데이터를 훔치거나 변형시킬 수 있는 새로운 해킹 툴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란의 나탄즈 핵 시설과 디지털 세계의 '에어 갭'을 극복하는 데 사용된 것이 바로 이것이었다.이 장비의 기발한 부분은 표적 컴퓨터에 작은 해킹용 회로판과 usb 드라이블를 설치해두고 그로부터 전달되는 저주파 채널을 은밀하게 이용한다는 데 있다.(-128-)


러시아 해커들이 tv 방송에서 집계한 결과가 최종 결과가 되리라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그저 혼란을 만들고 포로센코가 승리를 위해 결과를 조작했다는 주장을 부채질하려는 것이었다.그러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사이버 공격 사실을 감지한 우크라이나 정부가 최종 결과가 발표되기 40분 전에 이미 상황을 바로 잡았가 때문이다. (-241-)


이후 더 많은 폭로가 이어졌다.거기에는 조롱,엉터리 영어, 모욕적인 표현,미국 정치가 얼마나 엉망인지를 입증하는 수많은 증거들이 덕지덕지 달려 있었다.섀도 브로커스는 훔친 도구들에 대한 '월간 공개 서비스'를 약속하면서,이 모든 것이 러시아 해커들의 소행임을 알리는 고의적인 흔적을 남겼다.(-347-)


그러나 중국이 2030년까지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앞선 나라가 되기 위해 필요한 각종 기술들에 엄청난 규모의 투자를 하고 있는 것도 그 못지않게 우려되는 부분이었다.당장 안후이 성 허베이 시에 있는 엄청난 크기의 부지만 보아도 그 노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었다.지금 중국은 그곳에 100억 달러를 들여서 세계 최대 규모의 양자 컴퓨팅 허브가 될 국립 양자정보과학 연구소를 짓고 있다. (-400-)


중간 선거는 새로운 툴을 테스트할 기회로 활용되었다.2018년 8월 대통령 명령으로 나카소네 장군과 사이버사령부는 대통령 승인 절차 없이 적국에 대한 일상적인 사이버 작전을 자유롭게 벌일 수 있게 되었다.오바마 대통령 때와는 달리 이제 다른 정부기관들과의 기나긴 협의 과정도 필요 없게 되었다. (-465-)


퍼펙트 웨폰,즉 완벽한 무기란 무엇인지 상상해 보면 답이 나온다.나는 안다치고 상대방에게 치명적인 상처나 고통,더 나아가 죽임에 이르는 무기를 완벽한 무기라 한다.과거 일본의 두 도시에 투하되었던 원자폭탄이 퍼펙트 웨폰이 될 수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이제 시대는 달라졌다.과거와 똑같이 물리적인 힘으로 공격하고,전쟁을 치루고 있지만,시대의 변화에 따라 전쟁의 양상은 바뀌게 된다.새로 등장한 무기는 '사이버 무기'이며, IT 기반 기술과 컴퓨터를 엮은 새로운 형태의 기술이다.이 기술은 나는 다치지 않고 상대방을 무너트릴 수 있다.때로는 직접 상해를 입힐 수 있는 이유는 전세계가 인터넷 망으로 연결되고 잇기 때문이다.물론 여기에는 예외가 있으니 바로 폐쇄적인 국가 북한이다.북한은 외부와 단절되었고, 서로 연결될 수 있는 것도 제한적이다.그래서 그들이 사이버 사령부를 두어서 해외 곳곳에 인터넷 망,네트워크 취약점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을 자행하는 이유이다.여기서 북한의 사이버 범죄는 특이한 양상을 띠고 있다.일단 그들은 사이버 목표물로 중국을 삼고 있으며,서로 동맹국이면서, 서로에게 1차 사이버 공격 테스트를 통해서 자신의 사이버 공격을 검증하게 된다.그 다음에 북한은 핵무기 개발을 위한 자본 확보에 사이버 공격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북한의 IT 기술은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그 수준은 미국에 버금갈 정도이다.


책은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한 미국의 취약점을 고발하고 DLt다.저자 데이비드 E 생어는 페이스북의 수장 세릴의 남편으로서 이 책을 쓸 때 아내의 자문을 얻게 된다. 그래서 책에는 마크저커버그와 페이스북 이야기가 주로 언급되고 있다.특히 전세계 각국에서 페이스북을 활용한 사이버 범죄의 형태를 분석하고 DLt으며, 페이스북,왓츠앱,트위터와 같은 IT 도구는 사이버 범죄의 유용한 도구가 될 개연성이 있다.실재 러시아 해커들은 미국의 민주당의 힐러리에게 치명적인 정치적 행위를 하였고, 이메일 해킹을 시도해 성공하게 된다.덩달아 러시아 해커로 인해 미국 대선은 독특한 양상이 되었고, 트럼프가 미국 대통FUD이 될 수 있는 결정적인 단초가 되고 있다. 더 나아가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한 사이버 공격의 특징을 고발하고 있으며, 미국이 핵무기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잇는지 되짚어볼 수 있다.핵무기 사용을 한 유일한 국가 미국은 본인 스스로 핵무기 타겟 국가가 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러시아,중국,북한,이란은 미국의 잠재적인 적이다.핵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으며, 얕은 IT 기술로도 알마든지 미국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국가이다.러시아 해커들이 미국 대선을 망친 것, 중국이 사이버 공격 전사를 암암리에 키우고 있으며,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 화웨이의 CEO 런정웨이는 IT 통신기기를 합법적으로 미국에 수출해 자신의 사이버 공격 터전으로 만들려 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며, 미국은 그런 현실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북한은 미국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독재 국가였으며, 이란은 핵무기 뿐만 아니라 사이버 공격도 할 수 있는 강한 이슬람 국가였다. 사이버 공격은 과거 베트남이 자행한 게릴라 전과 비슷하다.그것이 인터넷 망,네트워크화한 IT 인프라 안에서 가능하며, 미국의 현주소 뿐만 아니라 다른 여타 국가들의 해킹 기술 분만 아니라 그들의 사이버 공격 기술이나 방어 테세,더 나아가 가까운 미래에 나타날 수 있는 변화들을 예의주시할 필요성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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