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역사 - 동서양 핵심개념만 간결하게 정리한
박석재 지음 / 동아엠앤비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단군이 다스린 진한의 도읍지 첫 아사달은 송화강에 있었고 부단군이 다스린 변한과 마한의 도읍지는 각각 안덕향과 백아강에 있었다.고종이 나중에 한반도 끄트머리에 자리잡았던 마한, 변한,진한을 '대한'이라고 생각했고 대한제국의 황제에 즉위했겠는가.나중 세 나라를 후삼한이라 부르고 단군조선의 삼한은 전삼한이라고 부른다. (-98-)


새플리는 우리 태양계가 은하계의 가장자리에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아냈다.그는 성단들이 궁수자리 은하수 주변에 총 개수의 1/3 이상이 몰려 있다는 관측결과를 분석하고 바로 그쪽이 우리 은하계의 중심 방향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187-)


쌍생성과 쌍소멸을 바탕으로 호킹이 1974년 블랙홀도 여느 천체와 마찬가지로 빛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그러자 블랙홀에 대한 과학자들의 태도는 급변하기 시작했다.즉 블랙홀이 우리가 과거에 생각해왔던 것처럼 괴물과 같은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이 널리 받아들여지기 시작한 것이다. 더구나 블랙홀은 놀부처럼 남으로부터 빼앗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흥부처럼 베풀수도 있다는 사실이 발견된다.(-232-)


박석재님은 천문학자다.하늘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인류의 태초에 대한 관심이 깊었다.천문학자로서 하늘의 별을 탐구하면서, 코스모스(cosmos)와 유니버스(unibus)를 아우르고 있었다.특히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탐구하기 위해서 , 한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동시에 내다보고 있었다.한국의 역사 뒤에 있는삼한,마한 ,진한, 변한의 역사적인 인식을 보고 있다. 저자가 쓴 <하늘의 역사>의 특이할 점은 융합이다.역사와 주역, 천문과 물리,화학을 아우르고 있으며, 하나의 분야만으로 한민족의 뿌리, 한민족의 역사의 태초를 찾아간다는 것은 스스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그래서 이 책은 과거 계연수가 쓴 <환단고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독자라면,이 책을 읽어보고 자신의 생각을 피력해 보는 것도 충분히 필요하다.우리 한민족의 터무니 없다고 생각한 환단고기에 대해서 더 깊이 역사적 사유를 도와주고 있다.단군이 우리의 시조가 아니라 그 이전의 역사,환웅, 환인에 주목하고 있으며, 단군의 역사를 시화로 치부하기에는 많은 것들을 연구해 보아야 한다고 말할 수 있다.


한민족의 뿌리는 아직 우리는 모른다.우리는 그냥 현재의 위치에서 탐구하고 탐색할 뿐이다.사료의 부족으로 인해서 단군의 역사 그 이전의 역사를 들여다 볼 수 없는 입장이며, 우주의 태초를 들여다 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다만 저자의 직업이 천문이다 보니, 천문에 대한 인식의 차이와 갭이 존재하였다.1974년 개설된 대한민국 최초의 천문대인 소백산 천문대, 그곳에서 일하는 천문학자들의 남다른 삶을 고찰해 볼 수 있으며, 우리 은하계의 특징에 대해서 유추해 볼 수 있다.이 책은 바로 인문과 과학의 융합이며, 우리의 역사를 들여다 보고, 앞으로의 역사를 어떻게 만들어 나가야 할지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과거의 역사가 미래의 역사의 시작점이라는 걸 도출할 수 있으며, 앞으로 과학기술이 발달되면, 지금 현재 정답이라 생각했던 과학적인 진리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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