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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를 살다 - 광야의 삶을 버티고 견디고 이겨 내는 방법 ㅣ 광야 시리즈
이진희 지음 / 두란노 / 2019년 7월
평점 :
에덴동산에서의 삶을 '낙원'에 비유한다면 실낙원 이후의 삶은 '광야'라 할 수 있다.앞의 성경 구절에 나타나는 저주, 수고, 가시덤불, 엉겅퀴, 땀은 모두 '광야'를 상징하는 표현들이다.죄를 범한 인간이 에덴동산에서 쫒겨나 '광야'의 삶을 살아가게 된 것이다.동생 아벨을 돌로 쳐 죽인 가인에게 주어진 형벌도 광야였다. (-16-)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사 43:1~2) (-124-)
'세미한 소리'는 하나님의 음성이 아니라 어디선가 들려오는 아주 작은 소리였다.이 소리가 들리기 전에 엄청난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는가? 그런 일들이 다 지나가고 아주 조용해졌을 때 어디선가 아주 작은 소리가 들려온 것이다.엘리야는 그 소리를 듣고서야 안심하고 나가도 되겠다고 생각해 굴 밖으로 나온 것이다.하나님은 이렇게 굴 밖으로 나온 엘리야에게 산에서 내려가 해야 할 일들을 지시하셨다. (-243-)
예수님은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다.그러나 '베들레헴 예수'라고 부르지 않는다.예수님은 공생에 기간 동안 가버나움에서 사셨다.그러나 '가버나움 예수'라고 부르지 않는다.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다시 부활하고 승천하신 곳이 예루살렘이다. 그리고 교회가 시작된 곳이 예루살렘이다. 그러나 '예루살렘 예수'라고 부르지 않고 '나사렛 예수'라고 부른다. (-290-)
성경에 나오는 광야는 허허 벌판인 큰 공간을 의미한다.아담과 하와가 머물렀던 곳이 낙원이었다면, 광야는 그 반대의 곳이다.스스로 일을 하지 않으면 열매를 얻을 수 없고, 일을 뼈빠지게 하여도 기근과 홍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인간의 형상을 간직한 예수 그리스도께서 고초를 겪기 전에 마주했던 곳이 광야였다.광야에 머물러 있다는 것은 큰 고통에 다다르는 것이다.고통 속에 내몰리면서, 자신의 삶을 오롯하게 내세우는 것,그것이 광야에서 머무를 수 있는 힘이 된다.이 책은 말하고 있다.누구나 광야에 머무를 수 있고, 그 순간이 찾아오더라도 두려워 하지 말라,스스로 광야에 있을 때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더 큰 깨달음과 하나님의 은혜를 입게 된다. 광야에서의 삶을 살아가고, 그곳에서 빠져나오려면 베들레헴 인들의 삶을 들여다 보면 된다.그들은 광야에서 낙타와 벗하면서 살아가고 있으며, 그곳에서 머물러 살아가는 법을 터득하며서 광야에서 고통을 자처하면서 살아가고 있었다.그것은 하나님에게 순종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고통이 다가올 때 그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 치지 않고, 스스로를 숙이면서, 환경에 적응하면서 살아가면 지혜로운 삶을 선택하게 된다. 하나님의 나라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원을 얻었던 것처럼, 하나님의 뜻에 따라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광야에서의 삶을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광야와 메마른 땅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자신의 삶을 느린 삶으로 버꿔 나가야 한다.기근과 홍수가 교차됨으로서 베들레헴 땅은 점점 더 메마른 땅으로 바뀌게 되었다.광야는 비가 오지 않아 황폐하게 된 땅이며, 그 광야의 땅에서도 꽃은 얼마든지 피어날 수 있다.그것을 깨닫는 이는 기다릴 줄 알고, 멈출 줄 알게 된다.모세는 첫번째 광야에서 살아가게 되었으며, 두 번째 광야에서의 삶도 극복하게 된다.처음 동족을 살인하고 광야로 도피했던 모세는 하나님의 기다림을 애타게 찾았지만, 하나님은 모세를 부르지 않았다.그 기다림의 시간들은 하나님의 깊은 뜻이었다.그리고 광야에서 나온 모세는 출애굽의 리더가 되었다.모세는 두번째 광야에 들어서게 되었다.두번째 광야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하면서 출애굽의 사명을 모세에게 맡겼기 때문이다.광야를 지나 가나안까지 40여년간 광야에 머물러 있었던 모세는,광야에서 고통스러운 순간들을 기도를 통해서 극복하게 되었다.이처럼 모세의 삶은 광야의 삶이 마냥 고통의 순간은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살아가면서,우리에게 수많은 고통과 시련의 순간이 찾아올 때 모세처럼 그 순간을 기다림과 기도로서 극복한다면, 더 큰 깨달음과 하나님의 은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