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공화국 북조선 탈출 - 1급 설계원.보위부 비밀요원의 자유.인권.민주주의 향한 여정
한원채 지음 / 행복에너지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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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8월부터 10월까지의 기간에 중국 연길 감옥에서 룡정변방대 감옥으로, 다시 조선 회령시 정치보위부 감옥과 시안전부 감옥을 거쳐 회령 백산초소 감방 맛을 보았다.거기서 호송되어 함경북도 길주 보위부에 감금되었고, 그곳에서 탈출하여 중국 장백현을 거쳐 만장까지 갔다가, 만장 변방대에 다시 체포되어 구류장 생활을 하다가, 조선의 량강도 보위부 감방과 도안전부 집결소 감옥을 거쳐 함경남도 안전부에까지 호송되었다. (-7-)


북조선에서 이런 것을 모르는 것쯤은 희귀한 일이 아니다.너무나도 파렴치한 당과 정부의 인민에 대한 기만과 우롱, 파쇼적인 독재정치의 산물에 대하여 단죄하게 되는 것이다.세 명의 감방객은 시간가는 줄도 모른 채 오랫동안 정치체제와 사회 ,경제 관리에 대한 비화를 나누었다.(-113-)


집결소의 하루하루는 강제로동으로 시작하며 심문과 고문, 노예적 굴욕과 인권 유린, 인권 침해, 강제로동으로 끝난다.이른 아침부터 정복 입은 승인된 도적놈들의 채찍 밑에 들볶이며 일터로 떠난느 죄수들의 몰골은 참으로 측은해 보인다.살 빠진 어깨 우에 푹 움츠러든 가느다란 목을 이리저리 돌리며 안전원 선생님들의 눈치를 힐끔힐끔 살피는 그들은 모두가 생기 잃은 얼굴로 삶을 귀찮아한다.죽으라면 죽고 살라면 사는 비참한 노예의 운명을 지닌 민간들의 집단이다. (-190-)


우리는 한 씨가 내민 이력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한 씨는 조선인민군 후방총국 직속 길주팔프련합기업소 설계실 설계원으로서 과학기술 발명권 3개, 신기술 등록증 3개, 창의 고안증 35개를 가지고 있었다.국기훈장 2급, 3급을 수여받는 영광도 있는 등 국가에 대한 충성심 기여도가 큰 인물이었다.(-300-)


북한은 폐쇄적인 국가이다.김일성 -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 구조이다.한원채씨가 쓴 <노예공화국 북조선 탈출>은 북한의 엘리트 계층에 속해 있었던 조선인민군 후방총국 직속 길주팔프련합기업소 설계원 한원채씨가 1999년 이후 탈북과 재압송 과정에서 생겨난 고문과 심문,그리고 고통스러운 기록이다. 자칭 북한의 노예노동자로서의 현실, 탈북하고, 중국에서 다시 북한으로 압송되면서, 모진 고문을 당하게 된다.죽음과 사투 속에서 보위부, 감옥에서 노동을 하면서 ,실제 북한 사회에서 죄수로 살아가면 어떤 고초를 겪게 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탈불하고, 중국에 심어 놓은 북한 감시원에 의해 압송되었으며, 다시 정치보위부에 끌려가면서, 모진 고문을 당하게 된다.북송 이후 북한 내부에서 고문과 심문,고초를 겪으면서, 그들은 죄수들과 함께 하였으며,그들과 동등한 일을 학레 된다.밭을 갈고, 감자를 심고, 감자를 캐는 과정들은 죄수들에게 또다는 노예생활이다.썩은 감자들은 죄수 몫이었고, 멀쩡한 감자는 북한 고위층 몫이었다.이러한 과정들은 저자에게 또다른아픔이었으며, 북한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이 책은 아버지 한원채 씨는 탈북하지 못하였지만, 그가 남겨놓은 기록은 딸 한봉희씨를 통해서 남한 사회에 알려지게 되었다.또한 북한 도발에 대해서 남한 사람은 알지만 북한 주민은 모르는 현실,그것이 북한과 남한의 단절의 또다른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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