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조조전 6 - 치세의 능신, 난세의 간웅
왕샤오레이 지음, 하진이.홍민경 옮김 / 다연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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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는 정예부대를 이끄는 용맹한 장수이고, 종요사직의 문을 열고자 스스로 투항하여 내게 허락했다.장차 내 오른팔이 될 인물을 여자 때문에 죽이기에는 너무 아깝다.그러나 그를 제거하지 않아도 문제다.만약 하나 군대를 이끌고 나를 추궁하려 달렺든다면 완성을 손에 넣는 일에 차질이 생길지도 모른다.문제의 핵심은 그를 죽이는 일이 인정과 도리 그 어디에도 부합하지 않다는 것이다.(-9-)


나 조조는 왜 유아독존의 별들의 빛을 어둠 속에 감추려고만 하는가? 어찌하여 나 스스로 밝은 달이 되어 모든 별이 나를 둘러싸고 빛을 내게 하지 못하는가? 어째서 진등과 유비 같은 이들을 잠재적인 적으로만 보는 것인가? (-95-)


조조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다.예형이 오만방자한 말을 함부로 내뱉는 동안 조조는 그저 방관한 채 논쟁에끼어들지 않았다.욕을 먹는 사람이 많을 수록 자신의 과오를 깨닫는 이도 많아지기 때문이았다.(-206-)


진등은 이 참혹한 광경을 끝까지 지켜보았다.진등에게 여포와 그 패거리는 도적놈에 불과했다.여포는 살인과 약탈 밖에 모르는 그런 놈들을 없애는 것은 들짐승을 사양하는 것과 별반 다를게 없었다. (-319-)


원소는 기주, 청주, 유주, 병주를 평정했고 ,최대 병력이 10만을 넘어선 만큼 군사적으로 우세했다.조조는 천자를 받들어 허도를 세우고, 조정의 실권을 장악해 정치적으로 우위를 점했다.이 두 세력은 천도 문제를 두고 대립하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는 공성전 탓에 말목이 묶인 상태였다. (-359-)


여포는 손을 뻗어 그것을 잡으려 했지만 두 팔은 이미 꽁꽁 묶여 있는 상태라 꼼짝할 수 없었다.그동안 여포와 함께 수많은 전쟁터를 누비며 무수한 목숨을 앗은 그의 분신과도 같은 방천화극이 눈  깜짝할 사이에 풍덩 소리를 내며 물 속으로 사라졌다,수면 위로 동심원의 파문을 남긴 채. (-375-)


삼국지 조조전을 왜 읽어야 하는가 질문한다면, 조조가 바로 난세의 간웅이기 때문이다.기회주의자이면서 냉혈한 같은 존재감을 보여주는 입지적인 존재 조조는 유비와 다른 리더로서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것을 불법으로 취해서라도 가져애 했던 조조는 점점 더 중국의 패권에 다가가고 있었다.


중국은 여전히 춘추전국 시대였다.원소가 있었고, 원술이 있었고, 조조와 유비가 있었다.각자 자기의 위치에서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게 된다.다만 여포만은 자신의 실력에 도취해 망나니처럼 행동하고 있었다.힘을 제대로 쓸 줄 모르는 여포는 살인과 약탈을 반복하게 되고, 결국에는 조조의 손아귀에 삼겨지게 된다.한편 이 소설에서 조조는 자신이 아끼는 장수라는 이와 대치하게 되는데, 장수의 뒤에는 모사꾼 가후가 있었다.서로에 대해 너무나 잘알고 있었던 지라 두 사람에게 피를 부르는 일은 불가피해졌다.하늘 아래 두개의 태양은 없는 것, 하후돈은 결전에서 자신의 왼쪽눈을 잃게 되고, 조조는 분개하고 말았다.조조의 측근이었던 아들 조앙과 조카 조안민의 죽음으로 인해 조조는 상심에 잠기게 된다.하지만 조조는 더 큰 일을 치루기 위한 하나의 과저으로 치부하게 되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게 되었다. 천하의 패권을 쥐고 싶었던 조조 앞에 가로 놓여진 장수의 죽음과 여포의 죽음, 그럼으로서 조조 앞에는 이제 천하의 패권을 쥐고 있는 원소가 남아있었다.죽이지 않으면 죽임을 당하는 중국의 역사적인 흐름을 되짚어보게 되었으며, 조조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며, 리더의 역할에 대해서,조조의 처세술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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