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이 야기한 산업혁명, 그리고 스마트시티
손지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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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석유였다.뉴 밀레니엄에 진입하면서 석유의 시대는 이미 저물고 있다.전 세계 에너지 소비의 중심축은 빠르게 가스로 이동 중이다.여기에서 미국의 세일가스가 큰 역할을 한 것은 무말할 필요도 없다.그런데 이 석유에서 가스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자세히 살펴보다가, 재미있는 사실을 알아냈다.1900년대는 명백한 석유의 시대였지만, 1800년대는 석탄의 시대였다는 것이다. (-9-)


이런 의미 앞에 킬러라는 단어가 붙어 있으니 대략적인 뜻이 이해될 것이다.킬러 애플리케이션은 '시장에 나오자마자 산업을 변화시키고 시장을 재편해 경쟁 제품을 완전히 몰아냄으로써 초기에 투자한 비용을 수십 배 이상으로 회수할 수 있는 발명품이나 서비스를 의미한다.즉 ,시장에 등장하자마자 기존의 모든 것을 갈아엎을 정도의 파급력을 지닌 무엇이라는 것이다. (-77-)


지금의 우리에게 독일의 명차로서 너무나 잘 알려진 메르세데스 벤츠, BMW,아우디,그리고 이탈리아 슈퍼카에 대항할 수 있는 포르쉐까지 근본적으로는 히틀러라는 인물이 구축해놓은 초석에서 탄생하게 된 브랜드들이다.당시 '나치의 브레인'이라 불리기도 했던 요세프 괴벨스가 "20세기는 자동차의 시대"라고 선언했던 것에서도 그의 시대적인 의식이 놀라우리 만치 앞서 있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199-)


하지만 해가 지지 않았던 대영제국도, 모든 길이 다 통했다던 로마도, 그 외에 페르시아, 오스만튀르크, 몽골도 결국은 사라졌다.하물며 인류의 역사에서 볼 때 지난 대한민국의 50년은 어느 정도 의미를 지닐 수 있을까? 역사학자에게 '인류에게 있어서 50년이라는 기간이 얼마나 역사적 현상으로서 의미가 있냐'고 묻는다면 어떤 대답을 내놓을까? (-274-)


한국은 IT 강대국이다.전세계에서 인터넷 망이 잘 되어 있고, 인터넷 속도도 빠르다.하지만 21세기 지금 현재 우리는 IT 강국이라도 말하지 않는다.그건 과거의 인터넷 강국으로서 한국의 입지가 사라지고 있으며,사회의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고 잇지 못해서이다. 대한민국 사회는 ㅈ니금 현재 인터넷 시대에서 모바일 시대로 바뀌고 있다.우리 사회의 판이 바뀌었고, 새로운 변화를 목도하고 있었다.우리의 라이프스타일 밑바닥에는 인간의 욕구와 욕망 ,불평등이 존재하고 있으며,우리가 느끼고 있는 불평등과 차별화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 등장하면, 그 기술을 중심으로 다시 모여들게 된다.21세기 들어서 스마트 시티를 우리가 원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한편으로는 스마트 시티를 불편하게 생각하는 이들도 분명히 존재한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


이 책에는 제 1차산업혁명부터 지금까지의 산업혁명의 변천사를 들여다 보고 있다.200여년의 시간동안 교통수단이 달라졌으며, 초창기 증기기관이 내연기관으로, 그리고 지금 현재 다양한 운송수단이 나타나고 있으며,제4차 산업혁명은 자율주행자동차를 우리의 일상속에 파고들게끔 사회적 인프라를 바꿔 놓으려고 한다.기존의 기득권을 해체하기 위한 자본가들의 노력은 새로운 기술을 만들었고,신기술은 인간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게 된다.


한편으로는 우리는 또다른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다.신기술이 우리의 일자리를 없앨 거라는 걱정과 불안이 우리 마음 속에 언제나 있으며,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게 된다. 인간을 배제하고, 기계를 우리 앞에 놓으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우리 마음 언저리에 있었다. 어떤 문제를 위해서,스마트 시티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담론이 형성되어야 하며, 법과 제도가 바뀌어냐만 스마트 시티가 대한민국에 정착할 수 있다.지금 청라지구라 부르는 송도에 있는 스마트도시가 초창기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실패한 스마튿도시의 전형적인 사례로 손꼽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더 나아가 스마트시티가 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의 전력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기존의 전력수급과 비효율적인 전기 사용 문제를  효율적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심야전기 사용을 늘리고, 친환경적인 전기 생산이 필요한 이유,자연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스마트시티로 변모하기 위한 변화들을 고민해 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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