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곤충 이야기 신기한 자연의 발견 시리즈
김진 지음 / 이비락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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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안에서는 돌에 붙어서 지내는 강도래와 날도래 애벌레,,뱀잠자리 애벌레를 만날 수 있고요,다슬기나 물달팽이를 잡아먹는 애반딧불이 애벌레도 만날 수 있어요.그리고 종종 날도래 애벌레를 잡아먹기 위해 날아드는 물벌레도 만날 수 있답니다.(-15-)


생테계에는 청소부들이 많습니다. 그중 단연 으뜸은 송장벌레들이지요.이름 그대로 죽은 곤충과 동물을 먹지만, 일부 송장벌레들은 살아있는 곤충을 잡아먹기도 해요.그중 흔하게 볼 수 있는 녀석이 큰넓적송장벌레랍니다.(-105-)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에 서식하는 가랑잎사마귀는 뛰어난 변장술을 자랑해요.가슴 부분이 넓은 데다가 색깔도 갈색이어서 마치 마른 낙엽같이 생겼기 때문이에요.현지에는 쉽게 관찰할 수 있지만, 발견하기는 매우 어려워요.따라서 천적의 눈과 먹이가 다른 곤충들이 쉽게 속아 넘어가요. (-179-)


농촌에서 도시로 사람들이 이동하면서,자연과 접할 일이 많지 않다.우리가 아는 숲은 자연적인 숲보다는, 인간이 보기에 예쁜 인위적인 숲이 많으며, 그로 인해 자연이 점점 더 파괴되고 있다.과거 집 앞 공토에서, 밭과 논에서 잡은 메뚜기나 나비,그들을 익혀서 먹었던 것이 어느새 추억이 되어버린지 오래이다.번데기에 대한 향수가 아련하게 남아있으며, 자연이 주는 소중한 가치들을 우리는 놓치고 살아왔다.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을 때 생기는 문제들은 결국 우리에게 다시 돌아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 다양한 곤충들을 볼 수 있다.자연 속에 생존하기 위해서 때로는 초식으로 살고, 때로는 작은 진드기를 먹는 육식 곤충도 존재한다.사마귀는 대표적인 육식 곤추이며, 짝짓기를 하는 과정에서 암컷은 수컷을 섭취하게 되며, 진화를 거듭하면서,종을 남기게 된다.인간 세계와 달리 자연은 옳고 그름이 없으며, 사느냐 죽느냐, 생존 문제만 엮여 있을 뿐이다.오묘한 자연 속에서 천적을 피해 자신을 은폐하는 곤충도 있고, 겨울잠을 자는 곤충도 존재하고 있다.작지만 결코 자연 속에서 작은 역할을 담당하지 않는다는 걸 곤충의 세계를 보면 이해할 수 있다.자연의 청소부 역할을 하는 곤충 송장벌레가 있기에 자연은 보존될 수 있고, 인간이 파괴한 자연환경을 다시 자연으로 되돌릴 수 있다.하지만 자연도 임계점을 넘어서면 위험하다.인간의 자본주의적인 사고방식이 위험한 이유에 대해서, 느낄 수 있고, 이 책을 읽는 목적도 여기에 있다.우리는 자연이 암암리에 주는 혜택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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