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 예수 - 이슬람, 공존과 평화를 위한 기도
타리프 칼리디 지음, 정혜성.이중민 옮김, 박현도 감수 / 소동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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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의 예언자 어록이나 일화 모음집을 보았을 때 받는 첫인상은 모든 예언자들이 각자에게 부과된 다소 한정된 범위의 도덕적 특성을 보여준다는 점이다.다윗은 회개,욥은 고난 뒤에 오는 하나님의 위로, 노아는 감사, 아담은 죄로 인해 흐린 눈물, 루끄만은 페르시아로 추정되는 고대 세계의 지혜 등을 상징한다.이들 일화와 어록의 설명이나 전개 방식은 꾸란에 근거를 두고 있다.(-51-)


지금까지 금욕주의자 성인,자연을 다스리는 자,기적을 행하는 사람, 치유자, 사회적이며 윤리적 모범이 되는 예수의 모습을 차례로 살펴보았다.무슬림 복음은 전체적으로 확장되면서 후대의 경향과 이미지를 속속 흡수하고 있다.이븐 꾸타이바 특히 금욕주의 전통을 물려받은 수피적 예수를 가장 적합하고 친근한 영성을 가진 인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73-)


그리스도가 자신을 모욕했던 이스라엘 사람들 무리를 지나가고 있었다.그들이 악한 말을 할 때마다 예수는 선한 말로 대답했다.순수한 시몬이 그에게 말했다."저들이 악한 말을 할 때마다 항상 선한 말로 대답해주실 겁니까?" 그리스도가 말했다."사람은 자신이 간직한 것을 사용한다."(-157-)


제자들이 예수에게 말했다."통치자는 어떤 사람입니까?"예수가 대답했다."통치자는 너희가 나쁜 일을 하도록 부추기는 존재다.통치자를 사랑하여 하느님께 죄를 짓지 마라.통치자를 미워하여 하느님 은혜로부터 멀어지지 마라.너희가 통치자에 대한 의무만 행한다면, 통치자의 악함엣거 멀어져 너희 신앙은 온전해질 것이다. (-245-)


예수가 말했다 "이 세상에서의 삶은 세 가지 날들로 되어 있다.네가 어찌할 수 없는 어제와 맞이하게 될지 알수 없는 내일, 잘 보내야 하는 오늘이 그것이다."(-297-)


예수가 말했다."거지를 빈손으로 쫒아 보내면 ,천사들은 그의 집을 이레동안 방문하지 않을 것이다."(_336-)


꾸란과 성경,서로 이질적인 관계처럼 보인다.이슬람 세계 속에서 항상 예수 그리스도를 추종하는 기독교인들과 무함마드를 추종하는 무슬림이 서로 갈등하게 되었고, 충돌하였다.종교적인 가치관은 반목과 분열이 잇었고, 다툼 속에서 그들은 종교적인 언젱을 넘어서 서로 피를 부르는 분열을 수천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아랍 세계 속에 서로 다른 종교의 충돌은 반복되었고, 종교에 관한 절대적인 진리는 그리스도교와 이슬람교의 화합을 주요하게 생각하였으며, 사랑과 선함으로 기적이 예수 그리스도 앞에 행하지길 원하였다. 타라프 칼리디의 저서 <무슬림 예수>는 무슬림 세계의 근원이 되는 꾸란에 대한 이해, 이슬람 문학 속에 있는 예수그리스도의 형상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 하고 있으며, 종교의 존재 이유에 대해서 되세김하게 된다.


종교의 근원은 평화이다.가난과 기근 속에서 예고되지 않은 질병으로 속절없이 죽어가야 했던 인간은 그렇게 절대적인 존재감을 원하고 있었다.예수 그리스도와 하느님은 절대적인 기적을 행하는 이로서, 많은 제자들이 추종하게 되고 따르게 된다.죄를 지으면,그에 대한 회개를 원하였고, 회개를 통한 종교인은 다시 자신의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되었다.무슬림과 유대인의 만남은 지속적인 교류가 있었고, 서로의 가치관이 서로 맞닿아 있다.무슬림 경전 속에 예수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서로의 문명적인 만남이 있었고, 그들은 태초에 서로의 종교적 가치관에 귀의하게 되었다.무슬림 예수는 우리가 추구해야 할 보편적인 진리를 언급하고 있다.내 주변인들을 사랑하고, 서로 끌어 안는 삶을 살아가는 것,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기적은 저 먼곳에 있지 않으며, 내 가까운 곳에 현존하고 있다.나 스스로 선함을 행하고,에수 그리스도를 따른다면, 내 앞에 기적이 올 것이며, 하느님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분명해지고 있다.흔들리지 않는 삶, 나의 과거를 반추하면서, 현재를 만들어 가고, 현재에 충실한 삶은 결국 나의 미래를 만들어 나간다는 걸 이 책에서는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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