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X팩터 - 성공하는 브랜드의 숨겨진 비밀
박찬정 지음 / 아템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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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밑바탕에서 지지하는 심층 기반도, 현상을 보여주는 시스템도, 그리고 가장 중요한 소비자도 변했다.그동안의 성장을 설명해 주는 경험 법칙이나 이론을 금지옥엽처럼 곶비해오던 기업들조차도 변했다.이를 '딥체인지 deep change'라고 부른다.
'열린 세상'이 된 것이다.열린세상의 핵심은 디지털 혁명으로 인한 '세계화'와 '정보화'로 요약된다. (-9-)


브랜드 1.0패러다임에서는 '제품력'이 ,브랜드 2.0 패러다임에서는 '소비자 만족'이,브랜드 관리 차원에서 핵심 요소였다면, 이제는 소비자 상호작용이 브랜드 관리의 핵심이다.소비자 상호작용을 알지 못하고는 브랜드 관리를 할 수 없다.소비자들이 상호작용을 통해 브랜드를 만들어가기 때문이다.(-101-)


붉은 악마 현사의 창발을 알리는 서곡은 바로 '무질서 공간 찾기'에서 시작되었는데,이것이 바로 '길거리 응원'이다.만약 길거리 응원이라는 무질서 공간을 찾이 못했다면,800만 명의 붉은 악마들은 각자 집이나 소규모 모임이 가능한 식당 혹은 술집에거 응원을 했을 것이도,전 세계가 주목할 만한 창발 현상은 일어나기 어려웠을 것이다.길거리 응원이라는 무질서 공간 찾기는 구성원들의 상호작용에 의한 비선형적 현상을 촉발하는 구심점이자 새로운 질서 구축을 위한 진화의 출발점이 되었다.(-213-)


살아 움직이는 소비자들에 의한 상호작용, 즉 무질서는 복잡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비선형적 현상을 만들어낸다.결국 시스템의 변화, 정보화의 변화, 소비자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브랜드 환경은 새로운 브랜드 패러다임을 요구한다.새로운 브랜드 패러다임은,기존의 질서 정연한 부분 뿐만 아니라 무질서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까지 포함해야 한다.(-285-)


광복 이전에도 브랜드가 있었고, 광복 이후에도 브랜드가 있었다.부채표 가스활명수,박카스, 새우깡 등등 다양한 물건과 제품에 대해서 우리는 브랜드를 붙여 왔으며,알음알음 브랜드 가치가 시간에 따라 올라가게 되었다.하지만 그 당시만 해도 브랜드의 가치,브랜드에 대한 개념이나 이해가 없었다.아니 브랜드를 이해할 필요조차 느끼지 못하였다.경쟁 상대가 한정되어 있어서, 브랜드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동종 업계에서 나와 경쟁이 되는 기업만 인식하고 대응하면 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1등이나 2등이나 3등이나 파이의 크기 차이는 있지만, 서로 굶어 죽거나 생존가능성이 희박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인터넷이 등장하고, 브랜드의 가치를 논하게 되었고,브랜드가 마케팅 전면에 내세워지게 되었다.이런 흐름은 바로 우리 사회가 복잡하게 변하였고, 브랜드를 언급하지 않으면, 사람들에게 외면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초창기 브랜드는 기업이 소비자에게 푸시하는 정도에 그쳤고, 그것이 당연한 수순이었다.그걸 경제학자들은 브랜드 전략 1.0이라 부른다. 사실 브랜드 1.0이라 부르기 무색할 정도로 초창기 브랜드에 대한 인식은 열악하였고,빈약했다.


브랜드 1.0이 태동하고,브랜드 2.0이 나타났다.브랜드 3.0이 나타났으니,이젠 브랜드 4.0이 등장할 때다.사람들은 이 순간 고민하게 된다.숫자를 계속 올리면 사람들의 인식이 부족하게 되니,영문자를 써서 세련되게 바꿔 버렸다.숫자가 아닌 x를 넣음으로서 ,브랜드의 숫자가 높아져도 x로 통칭하게 된다.이런 변화들 속에서 브랜드의 진화 과정을 보면 소비자의 생각과 가치관의 변화가 돋보였으며, 사회의 모습과 맞물려서 돌아가게 된다.기업이 일방적으로 소비자에게 푸시했던 초창기 상태가 이젠 안 먹혀들면서,제품으로 승부하는 기업이 늘어나게 된다.하지만 소비자는 만족하지 않는다.그래서 질도 중요하고,디자인도 보기 시작하게 된다.여전히 브랜드에 대한 인식과 과정은 닫힌 구조였다.이제 브랜드 x는 상호작용을 표방하게 된다.무질서하고 불확실한 사회의 모습 속에서 ,소비자에게 이목을 끌기 위해서 기업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나가게 되었다.소비자가 선택권이 있음으로서, 기업이 다가가야 생존할 수 있다는 인식이 지배적으로 나타나게 되었다.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기업이 소비자에게 다가갈려면 소비자의 행동반경을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그런데 불확실하고 무질서한 소비자의 동선을 파악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었다.그래서 등장한 것이 빅데이터였으며,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비자 예측이 현실이 되었다.복잡함에서 단순함으로 바뀌게 되었고, 소비자에게 적극 구애하는 기업이 늘어나게 되었다.소비자가 주도하면서,역전현상이 나타나게 되었고, 그 안에서 새로운 가치관의 변화가 생겨났다.기업은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브랜드 가치에 있어서 우위에 섰다고 해서 현재에 안주해서는 안된다.코닥이 그러했고, 야후가 그랬고,소니가 그랬다.그들은 브랜드 가치에 있어어 우위를 선점하였지만, 브랜드 진화에 실패함으로서 시장에서 퇴출되었다.그 하나 하나가 이 책을 통해서 개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우리가 왜 브랜드 가치를 중시하는지 고민하고 생각해 보게 만들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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