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의 철학

2만원의 철학 - 동네 헬스장 형 구진완은 어떻게 252억을 투자받았을까
정영재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9년 8월

"2010년 10월에 1호점을 오픈했어요. 처음 구 대푤로부터 월 2만 원에 유니폼과 사물함 이용료는 별도이고 이런이런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이건 무조건 대박이라는 느낌이 들었죠.실제로도 대박이 났죠. 이 가격에 이 정도 혜택을 준다면 누구나 등록을 할 거라고판단했습니다." (-48-)


GOTO행사는 대부분 '리프레시 데이'에 열링다.리프레시 데이란, 분기에 하루 (1,4,7,10월 첫째 토요일)는 전 지점이 문을 닫고 지점끼리 또는 직원끼리 함께 모여 쌓인 피로를 풀고 단합을 도모하는 날이다. (-105-)


2019년 2월 ,앤앤컴퍼니는 서울지하철 7호성 반포역사와 계약을 맺고 지하철 역사 내 GOTO SUB 매장을 유치해  시민의 건강 증진과 청년 창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반포역사는 지하철 역사내 공간을 합리적 수준의 임대료를 받고 앤앤컴퍼니 측에 제공하고, 앤앤컴퍼니는 GOTO SUB 매장을 설치하고 운영하기로 역할 분담을 했다. (-171-)


"메모 노트는 겹겹이 쌓인 내 모습이다. 나의 총체적인 지성이 메모에 담겨 있다.많은 세대를 상대하면서 그 나이 또래의 내 감성을 들춰보고 자신을 판단하곤 한다.그래서 좋은 판단을 할 때가 많은 것 같다."(-230-)


우리가 사는 사회는 자본주의 사회이다.자본주의 사회와 인터넷 기술이 결합하면서,세상은 급변하게 된다.사람들은 물건 하나를 구매하더라도, 서비스 하나를 얻더라고, 그 가치를 꼼꼼히 따지게 되었고, 서로 비교하게 된다.비교한다는 것은 좋은 물건이 우위에 서고, 나쁜 물건은 도태된다는 의미이다.이것은 소비자의 눈으로 보면 합리적인 선택이지만, 생산자의 기준으로 본다면, 잔인한 부분이다.투자를 하고 싶어도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를 주저하게 되고, 혀상 유지에 그치는 이유다.더 나아가 인터넷 서비스는 공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공짜처럼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가성비에 대한 저주가 우리 앞에 놓여져 있으며,그것은 다시 소비자에게 피해로 고스란히 돌아올 수 있다.그 과정에서 가성비에 대해, 그동안 근접할 수 없는 부분까지 진입하게 되었고,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헬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진완 사장의 토종 피트니스 클럽 ,새마을 피트니스이다.이 피트니스 클럽은 기업형 피트니스 클럽이며,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해 소비자를 끌어 모으게 된다.그 가격적인 가격이란 바로 이 책 제목 2만원에 있다.


사실 전통적인 피트니스 클럽은 2만원의 가격으로 운영을 하지 못한다.가게 운영비와 헬스 기구 구매비용, 직원 월급,부수적인 비용까지 더한다면 합리적인 가격이 아니다.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파격이었다.그럼에도 이러한 무모한 도전을 할 수 있었던 자신감의 근원에는 미국과 유럽의 피트니스 산업 때문이다.그 나라는 20달러에서 30달러 사이의 가격으로 피트니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고 있었다.스포츠와 건강의 결합을 미국이 아닌 한국으로 옮기는 작업을 시도하게 되었다.


혁신이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작업이다. 스티브 잡스가 남다른 선택과 혁신을 했던 근간에는 남다른 생각,판을 뒤짚은 선택이 있었다.그것을 기업형 피트니스 클럽을 꾸려 나가는 구지완 헬스클럽 관장도 똑같이 적용하였다.한 달 회비 2만원에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헬스 클럽 내부의 정신적인 건강과 친환경적인 분위기는 소비자를 끌어 모았으며, 회비에서 충당하지 못하는 적자 분을 다른 방식으로 채워 나가게 된다.그것은 헬스장 곳곳에 있는 광고이다.소비자의 마음을 끌어당기고,유혹할 수 있는 광고는 점점 더 부각되었고, 피트니스 클럽 관련 광고를 끌어오게 된다.가성비 높은 피트니스 클럽, 고객이 많은 피트니스 클럽이기 때문에 광고효과가 컸다.이런 사실을 저자는 책을 통해서 익혔으며, 스스로 피트니스 산업을 키워 나가게 되었다.지금 49개 업체를 운영하는 저자는 300개의 가맹점을 만들 계획을 잡고 있으며, 향후 해외까지 피트니스 산업을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