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사회 2.0 - 분권화 트렌드와 미래 한국
이근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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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이후 디지털 기술과 인터넷이 출현시킨 사회변화를 디지털 사회 1.0 이라고 한다면 4차 산업혁명으로 상징되는 사회 모든 분야의 디지털 전환은 그 질적 변화를 감안할 때 디지털 사회 2.0이라고 할 만하다. 이러한 분권화 트렌드를 가능케 하는 기반 기술 중 핵심은 블록체인 기술이다.(-16-)


서울 성수동에서 가동을 시작한 '성수연방'이 바로 공유공장이다.공장 설비는 각 업체의 먹거리에 맞춰 식품제조업 또는 HACCP(안전인증기준)요건을 갖췄다.현재 국내 대부분의 소규모 업체는 '즉석판매제조업체'로 분류된다.(-104-)


블록체인 ICO 가 꾸준히 관심을 끈다면 언젠가는 글로벌 금융시스템에 자리잡은 기존 주식거래소,브로커,투자은행,금융전문로펌 등의 역할을 무너뜨릴 것이다.기존 규제당국도 이러한 현상에 주목하여 뉴욕증권거래소는 코인베이스에 투자했고,나스닥은 자체적인 사설 시장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합하고 있다.(-171-)


시티브레인 프로젝트는 중국의 글로벌 기업인 알리바바가 주도해 알리바바의 본사가 있는 항저우에 건설 중에 있다.이 프로젝트의 특징은 현재 도시의 하드웨어 변경 없이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는 것이고, 알리바바가 고안한 '데이터 플라이휠 효과'를 활용한다.데이터 플라이휠 효과는 도시가 그 도시 구성원을 위해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도시 구성원들이 도시 내에서 활동하면서 생성하는 데이터를 인공지능을 통해 새롭게 창출함으써 의미있는 자원을 재생산한다.이를 다시 구성원이 인지하고, 상호작용에 의해 다시 데이터를 재생산하는 개념이다. (-289-)


제3차 산업 혁명이 기업과 기업간의 경쟁으로 성잫가고, 기업이 형성되었다면,제4차 산업 혁명은 협력을 중심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제4차 산업 혁명에서 공유와 순환이 등장하는 이유는 이와 무관하지 않다.소유에서 공유로 가치가 바뀐다는 것은 바로 우리 사회가 격변하는 사회라는 것을 반증하고 있으며, 변화가 우리에게 기회가 되지만, 한편으로 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현실 속에서 보여주고 있다.그건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주고, 깊은 생각에 빠지게 된다.시대의 흐름에 따라 갈 것인가,아니면,시대의 흐름에서 벗어날 것인가 스스로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도심에 살면서 변화에 능동적으로 접근할 것인가, 시골에 살면서, 변화에 소극적으로 갈것인가는 우리 스스로 결정할 부분이다.


이 책은 이런 변화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디지털 사회 1.0에서 디지털 사회 2.0으로 인동하게 된다면, 우리 삶은 과거보다 편리해 지고 많은 변화가 생길 수 있다.탈 중앙화,탈인간화가 현실이 되고, 스마트 도시,스마트 리빙, 스마트 교육이 눈앞에 펼쳐질 수 있다.소호경제가 활성화되고, 그 과정에서 사람들은 스스로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아이디어를 활용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문제는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저항이다.이 저항이란 '사람들의 인식'이 될 수 있고,기존의 법과 제도,기술이 될 수 있다.아이디어가 아무리 좋아도 사람들이 쓰지 않고,사용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더 나아가 아이디어를 구현하는데 법과 제도가 발목잡는다면, 그것은 행동으로 바뀌기 전에 소멸될 수 있다.그래서 분권화 도시가 부각되고 있으며, 분권화란 변화를 마주하면서 얻게 되는 부수적인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투자 자금을 회수하기도 전에 도태될 수 있다면 투자자즌 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 뻔하기 때문에 그 타개책을 찾으려 하게 된다.식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공유 공장이 등장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혼자서 공장하나 만들어 나가는데 들어가는 제반 사항을 여럿이서 분담하게 된다면 리스크를 줄여 나갈 수 있고, 공유 물품을 함께 쓸 수 있기 때문이다.이 책에는 바로 이러한 우리 사회의 미래의 도시에 대해서 말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현주소에 대해서 짚어 나가게 된다.더 나아가 중국의 항저우에서의 실험적인 변화는 우리가 앞으로 어디를 타겟으로 바뀌어야 하는지 곰곰히 따져볼 수 있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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