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란 듯 사는 삶 - 빠다킹 신부의 소확행 인생사용법
조명연 지음 / 파람북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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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혈육'이라는 특수한 관계라 해도 아무런 왕래가 없고 철저하게 외면하며 산다면 이웃만도 못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사돈의 팔촌도 아닌 남이라 할지라도 서로 사랑의 관계가 이루어진다면 혈육보다도 더 깊은 마음을 나누며 함께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41-)


모든 것이 소중하고 최고의 결정으로 이끄는 선택일 수 있습니다.따라서 지금 나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순간에 충실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내게 별로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소홀히 해도 된다고 섣부르게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하지만 우리는 득이 되지 않으면 소홀히 할 때가 많습니다.(-55-)


무엇이든 매일 그리고 반복해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누구에게나 안 되는 것, 못하는 것이 참으로 많습니다.그러나 이 중에서 꼭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매일 반복해보는 것이 좋습니다.이렇게 매일 반복한다면 안 될 것도 없고,또 못할 것도 없게 됩니다.(-69-)


사소한 일에도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자주 화를 내는 사람이 있습니다.왜 화를 참지 못하고 자신의 감정을 주변 사람들에게 표출할까요? 부정적 감정을 계속 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부정적 감정을 계속 들고 있다 보니 그 무게를 견딜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화를 내면서 감정을 드러내는 것입니다.(-118-)


누군가를 이해하기 힘들 때, 먼저 사랑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사랑의 눈으로 바라보지 않는다면, 그 어떤 말과 행동도 이해할 수 없게 됩니다.(-183-)


철학자 헤겔은 '마음의 문을 여는 손잡이는 마음의 안쪽에만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이 말은 무슨 의미일까요? 자신의 마음을 열수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나 자신 밖에 없다는 것이지요.(-225-)


1999년 사제 서품을 받은 조명연 신부는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각별하다.책 한 권의 책 속에 삶의 지혜가 있으며, 그 안에서 새로운 답을 찾아가고 있다.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우리 삶의 다양한 문제들을 풀어 나가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 마주하고, 그 안에서 해법을 찾아가야 하는지 생각하고,고민해 보게 된다.


이 책에는 인문학적인 질문이 이어지고 있다.우리는 어떻게 태어났고,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저자의 남다른 식견과 마주하게 된다.아픔과 슬픔, 기쁨과 즐거움 안에서 행복을 넏는 것은 남이 아닌 나 자신에게 있었다.그건 살면서 우리 스스로 풀지 못하는 인생 문제들을 사유와 성찰의 과정을 통해 풀어 나가는 것이다. 이 책은 빠다킹 신부라 부르는 조명연 신부의 매일 매일 마주하는 묵상의 시간 속에서 스스로의 생각들을 덜어내고 있다. 그건 행복한 순간보다 불행한 순간이 더 많다고 생각하는 우리에게 삶을 대하는 조명연 신부의 관조적인 자세와 시선이 눈길 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더 나아가 소소한 행복을 찾는 것은 타인이 아닌 나 자신에게 있으며,타인을 배척하지 않고, 더 나아가 이해가 되지 않을 땐,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며, 사랑으로 끌어안아야만 어떤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얻을 수 있다.


즉 타인을 바라 볼 때,이해와 공감의 기준으로 본다면,문제는 해결되지 않으며, 도리어 더 꼬일 수 있다.사랑과 포용으로 그 사람을 접하게 되면,설령 그 사람을 끌어안지는 못하더라도 , 나 스스로 불행의 늪에서 빠지진 않을 것이다.사랑과 포용의 정신을 매순간 실천으로 채워 나가는 것, 타인에 대한 배려는 남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한 고귀한 행위이며, 그 과정을 통해서 나 스스로의 삶을 정립할 수 있게 된다.살아가면서 주어진 힘든 삶을 남이 아닌 나의 시선에서 따스하게 바라 보아야만 나 스스로 행복을 얻을 수 있다.


조며연 신부는 반복적으로 어떤 것을 한다면,내가 안되는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나의 경우 매일 책을 읽고 있다.그건 나 자신 스스로 약속을 통해서 실천하는 것이며, 그 과정에서 스스로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나가게 된다.돌이켜 보면 내가 안되는 것,내가 못하는 것이 너무 많이 있었다.그것을 우리는 열등감이라 말한다.즉 반복적으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내 안의 열등감을 해결하는 과정이다.누구에게나 필요한 삶의 자세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스스로 고민해볼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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