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으로 간 씨앗 즐거운 동화 여행 86
최봄 지음, 박다솜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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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윤이가 책 읽기 대장이 된 이유를 알 듯했다
"엄마, 주원이가 책을 제대로 읽는 법을 알고 싶대요."
"주원이가 책을 좋아하나 보네."
동윤이 엄마가 두꺼운 안경 너머로 내 얼굴을 보며 웃었다. (-22-)


책 읽기 조별 모임 표가 교실 뒤 학습란에 붙었다.우리 1조 이름은 '도서관으로 간 씨엇',2조는 '몽실 언니',3조는 '하늘이 보고 있다',4조는 '왜 똥이야?', 5조는 '지구는 눈이 없지',6조는 '피구 생각',7조는 '후의 모험'이었다.(-56-)


"쪽은 우리 조상들이 아주 오랜 옛날부터 물감으로 썻던 풀이야.가을 하늘을 쪽빛 하늘이라 하는데,그때 말하는 쪽이 바로 이 풀이야."(-91-)



함께 책을 읽으며 진짜 친구가 된 으뜸이, 정태, 수연이, 이슬이, 우리는 지금 씨앗이지만 언젠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것이다.
내 마음 어딘가에서 기쁨의 종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졌다.(-106-)


꿈과 희망,행복,이 세가지는 우리가 원하는 보편적인 가치이다.어릴 적 꿈꾸었던 것들을 나이가 먹어가면 흐려지고, 어느 새 잊혀지게 된다.책 <도서관으로 간 씨앗> 속에 있는 주원의 엄마 정미영은 세가지 꿈을 가지고 있었다.첫 번째 대학 영문과에 입학 하는 것, 두번째 영어 선생님이 되는 것, 세번째 운전 면허 따는 것이 엄마 정미영의 또다른 꿈이었다.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미영은 냉장고에 버킷리스트를 붙여 놓고 하나 둘 실행으로 옮기게 된다.


반면 미영의 아들 주원은 다른 꿈을 가지고 있다.어느 아이들처럼 게임을 하고 싶어서 컴퓨터를 사는 것이다.하지만 미영과 주원이 아빠가 그것을 호락호락하게 들어줄리가 없었다.컴퓨터를 사기 위해서는 매주 책 세권을 읽어야 한다는 조건을 주원에게 달았다.책 한 권당 500원씩 일주일동안 세권을 읽으면 1500원을 엄마와 아빠가 함께 주는 것이었다.일주일 3000원 ,일년이면 144,000원이 된다. 책을 좋아하지 않는 주원이가 책을 읽기 위해서 책을 좋아하는 동윤이 집에 가게 되었다.주원이는 책을 읽을 수 있는 분위기를 동윤이 집에서 보게 되었고, 그제서야 주원이는 새로운 변화를 만들었다.


주원이는 책을 읽으면서, 사람들의 변화를 느끼게 된다.책을 안 읽은 아이가 갑자기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이다.주원이는 자신이 왜 책을 읽는지 창피해서 말할 수 없었지만,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책을 꾸준히 읽었다.일주일 세권 읽기는가 어느 순간 100권의 책을 읽게 되었고, 책을 읽으면서 독서 모임 '도서관으로 간 씨앗'을 통해서 새로운 변화를 스스로 느끼게 된다.자신이 원하는 꿈이 점점 더 가까워지게 되었고, 하나의 꿈이 새로운 꿈이 될 수 있다는 걸 주원은 알게 되었다.그토록 책을 좋아하지 않았던 주원은 어느새 스스로 책을 읽는 아이가 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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