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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티스 2
장호 지음 / 해냄 / 2019년 7월
평점 :
저스티스1~

주먹은 가깝고, 법은 멀다.대한민국 사회에서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현실을 바라보는 관점이었다. 권력에 기생하면서 살아가는 인간들이 걸핏하면, 정의를 운운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정작 정의를 울부짓는 그들은 기회와 출세 앞에서 한 순간에 정의를 내 핑계쳐 버리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인간의 욕구와 욕망이 돈과 가까워질수록 정의는 추상적인 가치로 변질되고 의미없는 가치로 하락되는 경우가 있다. 그 과정에서 소설가 장호의 <저스티스>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를 잘 묘사하고 있다.출세를 꿈꾸는 자칭 흙수저였던 스타변호사 이태경과 사법 동기인 정의를 추구하는 금수저 여검사 서준미 사이에 보이지 않는 신경전은 우리 사회에서 정의가 왜 필요한지 명확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이 소설은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법조계의 대표적인 존재감 판사와 변호사, 검사의 미묘한 신경전이 나타나고 있다. 진실을 찾고 싶었던 검사의 애끓는 노력들, 법조계에 만연한 전관예우, 그것을 한순간에 무너뜨리려 하는 돈과 권력을 쥐고 있는 검은 그림자, 그 과정에서 우리 사회가 정의를 외치는 건 쉬워도, 실행으로 옮기는 건 너무 어렵다는 걸 소설 <저스티스>는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었다.특히 법과 정의는 인간이 가장 나약한 부분을 향하고 있으며, 돈과 권력에 굴복하는 또다른 인간의 지저분한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특히 소설 속에서 자신의 승소률을 높이기 위해서 추악한 행위를 서슴치 않고 행동으로 옮기는 변호사 이태경의 횡보는 우리가 추구하는 진실이 얼마나 허무하고, 한순간에 무너지는 , 보이지 않는 실체인지 잘 나타나고 있으며, 진실은 얼마든지 인간이 만들어 놓은 거짓이라는 덫에 걸려드는지 보여주고 있다. 누군가는 덫을 놓아두고,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으며, 또다른 이는 그 덫에 걸린 먹잇감을 눈앞에 보면서 출세와 명예라는 또다른 기회를 엿보고 있다.우리 사회 속에서 기회와 돈,출세는 또다른 방조자를 낳게 되고, 그들의 무관심과 숨겨진 음모는 진실을 찾는 행위보다는, 꼬리 자르기에 능숙한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정의를 울부짓는 노력형 서준미 변호사에 대해서 진실을 밝혀내야 하는 언론이 재역할을 하지 못함으로서, 그 과정에서 진실은 한순간에 와전되고, 진실이 거짓으로 물타기가 가능하다는 걸 소설 <저스티스>에서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