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김요한 지음 / 바이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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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말로 그 사실을 까맣게 잊고 살았다는 것을 깨달았다.행운은 멀고 행복은 가깝다는 사실,아마도 아리를 먹다 보니 가치관이 달라진 것일까? 물론 나이를 떠나 사람은 늘 갈등하기 마련이다.행운과 행복 사이에서.(-33-)


소중한 것이나 가치 있는 것이 가까이에 있으면, 그 소중함이나 가치를 충분히 느끼지 못할 때가 많다.그것이 없을 때 비로소 깨닫게 된다.(-47-)


때때로 나를 힘들게 하는 상황도 만나고, 힘들게 하는 사람도 만날 수 있다.그때는 누구나 우울해하거나 불안해진다.하지만 미소를 잃으면 안 된다.실패처럼 보이는 막막한 상황일지라도 아예 길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겠다. 미소는 희망이다.(-89-)


나는 언제쯤 설리처럼 살게 될까.엄마 아빠에게 행복을 안겨주려는 어린 설리의 삶은 ,정직하려 애쓰는 설리의 삶은 적지 않은 도전이 된다.그리고 깨닫게 해준다.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마음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179-)


하지만 그날 할머니의 장미꽃 이벤트는 오랫동안 잊히지 않을 것 같다.행복은 그런 거다. 다른 사람에게 장미꽃 한 송이를 전해주는 것.(-214-)


사람들은 행복을 원하고, 행복해지길 꿈꾸면서 살아간다.하지만 우리는 스스로 행복하다고 자신감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설령 스스로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뒤에서 의심하게 되고, 믿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행복의 실체는 신기루와 같아서, 잠시 머물렀다가 사라지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우리 스스로 주변에 있는 행복을 찾아낸다면, 그것들을 기억할 수 있다면 행복은 나 에게 머물러 있을 수 있다.


저자 김요한은 혼혈아다.미국에서 태어난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났으며, 어릴 적부터 뿌리깊은 차별을 경험하게 된다.저자에게 있어서 행복 찾기는 생존 그 자체였다. 스스로 위로하고, 치유받는 연습이며, 자신의 주변에 있는 행복한 순간들을 기억하게 된다. 행복과 행복을 잇는 것,그것이 행복한 순간이며, 행복해지기 위한 노력들을 보면 우리 스스로 행복한 순간들이 찾아올 수 있다. 저자에게 행복은 자기 암시였으며, 행복이라는 자기 암시를 통해서 행복한 순간들을 관찰하고, 깊이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다.


행복은 아이들의 순수함 속에 있다. 어린이들을 보면 이유없이 행복을 느끼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아이들을 보면 조심스럽게 다가가게 되고, 거리를 두고 보게 된다. 내가 보는 행복의 실체가 깨지지 않으려는 무의식적인 행동들은 곳곳에서 느껴지며, 소중한 것을 더 소중히 여기는 것이 행복이다. 그것은 추상적인 것이 될 수 있고, 때로는 눈앞에 보이는 물질적인 것이 될 수 있다.중요한 것은 그 하나 하나 내것처럼 여기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사람들이 놓치고 지나가는 소멸가능성 있는  행복들을 주워담는다면, 힘든 순간이 찾아와도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된다.미소 속에서 행복을 얻고, 진흙 속에서 연꽃이 피어나는 것처럼, 우리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권리는 언제든지 주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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