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 아이를 부탁해 - 새로운 나의 발견! 치유의 삶!
한영임 지음 / 행복에너지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삶을 180도로 바꿔놓은 게 요가다.요가를 통해 배운 것은 멋진 자세나 기술이 아닌 마음이었다. 나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세로 마음과 함께 나아가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요가를 만나지 않았다면 내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생각해 보면 끔찍하다. (-62-)


이웃하고 산다는 것도 큰 인연이니 작지만 마음을 나누고 차를 나누는 일은 사소한 일이지만 소중하다.이렇게 감동의 해물탕 한 그릇이 얼마나 소중한고 감사한지 모른다.남을 진정으로 위하는 마음, 이웃이 진정으로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기분 좋은 행복을 느꼈다. 작지만 마음을 나누는 일이 새삼 크게 느껴지는 하루였다. (-151-)


잘 지내다가도 문득 어머니가 그리워지는 날이 있다.베란다 청소를 하다가 어머니가 사주신 장독항아리에 한창 눈이 머무는 날은 더욱더 그렇다. 어머니가 계셨을 때는 꽉찼던 항아리는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텅 빈 항아리가 되었다. 마트를 하면서부터 된장, 간장, 고추장을 사 먹었기 때문이다.어머니의 부재는 항아리도 나도 텅비게 했다. (-231-)


우리 동네 경운기 아저씨를 볼 때마다 고향에 계신 아버지가 생각났고 그런 날은 아버지한테 전화를 드리고 안부를 확인하곤 했다. 경운기 아저씨는 힘들게 농사지은 채소나 과일들을 당신 부부가 먹을 것만 빼고는 모두 나누어주셨다.


감사일기를 쓰는 사람과 쓰지 않는 사람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성찰에 있다. 자기 성찰의 폭이 넓읈구록 일상은 성장하고 발전한다. 우리 가족이 감사에 대한 표어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292-)


사람들은 평탄하게 살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좋은 날보다 좋지 않은 일들이 더 많은 것 같고, 나에게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한숨지을 때도 있다. 어릴 땐 부모님이 하라는데로 하면 별 문제가 되지 않았었다. 그러나 그 문제가 되지 않은 상황이 만들어지는 건 어른들, 즉 부모님께서 쳐 놓은 사회적인 안전망 때문이다.그런데 우리는 그런 안전망을 때때로 무시하고 청개구리 행동을 할 때가 있다.그로 인해 생기는 후회는  평생 씻을 수 없는 일이 나타나게 된다. 어른이 되면 덜 할 줄 알았건만, 어른이 되어서 조심조심 할수록 문제는 더 많이 나타나고 생겨나는 것 같다. 특히 집안에 변고가 생겼을 때 그 변고가 나로 인해 생기는 것 같은 기준이 들 때도 있다. 책 <마음 속 아이를 부탁해>는 저자 한영임 씨의 마음이 느껴졌으며, 그 안에 숨어있는 아픔의 흔적들이 곳곳에 묻어나 있었다.


저자는 살아야 했다. 반드시 살아남아야 했을 것이다. 어머니의 죽음, 교통사고로 인해 아버지의 불편한 거동과 교통사고 휴유증, 동생의 죽음까지 ,자신의 주변에 일어나는 일상들이 혼자서 감당하기엔 버거웠다. 평소에는 눈여겨 보지 않았던 것이,힘들 때면 그것이 눈에 보여질 때가 있다. 저자에게 삶의 돌파구는 요가였으며, 자신의 일상에 전환점을 만들어 나갔다.매일 한 시간의 요가를 하면서, 자신의 생존 문제에 대해 깊이 마주하게 된다. 나 자신을 용서하고, 타인을 용서하고, 내 마은 속 아이를 보게 된 것은 이런 이유였다. 자신의 아픔에 대해서 불편해 하고, 외면해왔던 일상들이 요가를 통해 응시할 수 있게 되었다. 사라지지 않지만, 내 곁에 머물면서,나와 함께 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저자에게는 새로운 변화였고, 행복의 씨앗이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