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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OF WOLVES (Paperback)
Emily Fridlund / GAZELLE BOOK SERVICES / 2018년 11월
평점 :
미국 소설가 에밀리 프리들런드의 <늑대의 역사>는 독특한 스토리를 담아내고 있다. 성장 소설로서 아이와 어른 사이의 중간 단계인 열넷,열다섯 사춘기 린다의 일상을 들여다 보고 있으며, 린다의 삶 이면에 감춰진 한 가정의 비극을 들여다 보고 있다. 여느 가정과 별반다르지 않으며 평범하면서 일상적으로 살아가지만, 그안에는 보편적인 삶이 사라지고, 비극의 씨앗이 되는 무언가를 발견하게 되면, 그로인한 충격은 불가피하다. 열네살 린다가 열다섯이 되어서, 자칭 잘 사는 집의 보모가 되어서 ,그들의 삶의 밑바닥을 들여다볼 때 생기는 인간으로서의 정체성 혼란, 준비되지 않은 상처는 결국 트라우마로 남기면서, 자신의 삶을 옥죄게 된다.
열네살 린다와 네살 폴, 그리고 스물여섯 페트라, 그리고 서른 일곱 페트라의 남편레오, 이들의 나이에 대해서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는 린다는 학교내에서 아웃사이더였으며, 불안정한 학창 시절을 보내고 있었다. 학교 내에서 문제아였던 린다는 이제 갓 부임한 그리어슨 선생님과 수업을 하게 되면서, 역사 오딧세이에 대한 제안을 받게 되었다.그 프로그램은 린다가 성장의 기폭제과 되는 결정적인 요소였으며, 린다의 삶이 극적으로 바뀌게 되는 이유였다. 누구에게도 관심 받지 못하는 아이, 이유없이 오두막에 살아가면서 히피 삶을 추구하는 아이가, 선생님을 만나면서 관심을 받게 되자 새로운 변화, 새로운 세상과 막땋드리게 되는 이유가 되며,그 과정에서 성장하면서 느끼게 되는 몸의 변화,그리고 자신의 몸이 바뀌면서 세상을 보는 눈도 달라지게 되면서 린다의 성 정체성에 혼란은 불가피해졌다.이 소설은 린다와 릴리 그리고 그리어슨 선생님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향후 린다에게 어떤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지 감지하게 되고, 그 안에서 린다는 예고되지 않은 비극에서 벗어나 해피엔딩을 맞이하게 되면서,극적인 반전을 꾀하게 된다.보이는게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린다가 바라본 세상의 프리즘을 통해서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