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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꽃에 마음을 담다 - 비누꽃을 이용한 아동심리치료
윤현정 지음 / 메이킹북스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심리 공부를 하다 보면 '전이'라는 걸 배운다.남의 아픔을 공감해 주는 것과 ,전이는 확연히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상대방이 짜증을 내면 본인도 짜증나듯이 감정 기복이 심한 사람들은 주변 친구가 없어지는 경우를 종종 보곤 한다.그런 아동들에게 본인의 감정을 컨트롤하는 것도 학업만큼 중요한 공부라는 것을 인지시키고, 수국 꽃말을 빗대어 아동들이 좀 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수업이다.(-65-)
생일은 누구에게나 주요하고 소중한 날이다.만약 생일에 축하해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생각해보자.인생은 원래 외로운 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평소보다 더 외로운 날이 되지 않을까? (-132-)
학부모님들은 콩 한 쪽도 나눠 먹어야 된다는 시대는 이제 갔다고들 이야기한다. 나눠 먹는 것이 아닌 네 몫은 네가 지켜야 된다고 이야기 한다. 물론 시대가 변한 것도 있지만 너무 삭막하지 않는가.(-158-)
사람들은 꽃을 좋아한다.누군가에게 꽃을 선물받으면,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아지게 된다. 집에 복이 들어올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도 꽃을 통해서이다. 기분이 꿀꿀할 때, 내가 나에게 꽃을 선물할 수 있고, 누군가의 기분을 헤아려 꽃을 선물하는 경우도 있다. 자연과 가장 가까운 꽃은 우리의 마음을 평온한 감정 상태로 바꿔 놓으며, 꽃을 통해 사람들은 평정심을 잃지 않게 된다. 하지만 꽃은 금방 시드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자연상태 그대로의 꽃은 금방 시들게 되고, 그로 인해 사람들은 시들어 가는 꽃을 통해서 상실감을 느끼게 된다. 특히 아동이 느끼는 상실은 어른이 느끼는 상실과 차원이 있다. 자연 꽃이 아닌 비누꽃을 등장시켜 아동 치유와 연결하는 이유는 꽃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치유 기능에 더해 상실감을 덜어주기 위해서다.책에서는 비누꽃을 어떻게 만들어 나가며, 비누꽃의 치유효과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비누꽃은 혼자서 만들 수 있고, 함께 만들수 있다. 저자는 비누꽃을 만드는 일 뿐만 아니라 비누꽃을 직접 만들어 보도록 도와주는 일까지 함께 한다. 특히 하나의 비누 꽃다발을 만들기 위해서 아동들이 힘을 합쳐서 하나의 비누꽃다발을 만들어 나간다면, 그 과정에서 아이들을 자신의 존재가치를 느끼게 되고, 구성원간의 소중한 가치들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비누 꽃다발을 만드는 이유는 여기에 있으며, 우리는 비누꽃을 통해서 새로운 변화를 마주하게 된다. 특히 이 책을 통해서 비누꽃에 다양한 색감을 부여한다면, 꽃이 가지는 고유의 기능에 더해 색을 통해서 얻게 되는 부수적인 효과도 동시에 얻을 수 있다.그것이 이 책을 읽는 목적이며, 비누꽃이 아동 치유에 효과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