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책 한 권 쓰고 싶은데 - 당신이 책을 쓰지 못한 진짜 이유
박하루 지음 / 더블유미디어(Wmedia)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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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쓰고 싶어하는 사람은 나를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사람이다. 하고 싶은 말도 많고,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도 많다. 가끔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책이 아니라며 아무도 책을 읽지 않아도 괜찮다는 분들도 계시다. 하지만 아직 어떤 책이 나올지 불안한 마음에 하는 자기방어일 뿐, 공개 범주를 한정한다고 해서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덜한 사람이 되는 건 아니다. (-25-)


소설을 읽으면 읽을수록 책을 보는 안목도 높아진다. 나름의 방식대로 좋은 문장에 대한 기준도 생기고, 작가의 세계관에 흠뻑 취해 스토리를 재구성해 보는 능력이 한층 높아질 때면 이제 나도 소설을 쓸 때가 왔다 싶은 마음도 든다. (-69-)


글쓰기는 거울과도 같아서 나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게 하고 감정의 실체를 마주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곤 했다. 때로는 지루한 일상에 활력소가 되기도 하고, 일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어낼 수 있는 대리 만족의 도구가 되기도 했다. (-134-)


책마다 가진 성격이 다릅니다.어떤 책은 공감을 끌어내고, 어떤 책은 실용적인 부분에 대한 팁을 주고, 어떤 책은 인생 전반에 걸쳐 영감을 선사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책은 독자에게 책에 대한 영감을 선사하는데 그치기 위해 쓰인 책이 아닙니다. (-154-)


사람들은 왜 책을 쓰고 싶어하는걸까에 대해서 물어본다면, 우리는 직접 책을 구매하고,책을 빌려가면서, 다수의 책을 읽어왔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처음엔 독자의 입장에 서 있지만, 점점 독서의 스킬을 습득하게 되면, 평론가의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 책에 대한 평가를 시작하게 되고, 나에게 필요한 책을 직접 찾아 다니게 된다. 독서의 수준이 깊어지고, 다양한 책을 섭렵하다 보면, 스스로 책을 쓰고 싶은 마음이 꿈틀거린다. 하지만 누구나 책을 쓰지 못하고 지체하게 된다. 이처럼 책을 쓰지 못하는 이유는 내 마음속에 책쓰기에 대한 장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책은 누구나 쓸 수 있는 게 아닌, 특별한 사람이 쓰는 거라고 생각하며, 책을 쓴 뒤의 후폭풍을 걱정하는 이들도 있다. 책쓰기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보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먼저 찾아낸다. 또한 내 주제에 책을 쓸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들은 책을 쓰는데 있어서 장애가 되는 요소들이다. 


하지만 책을 쓰겠다는 마음가짐과 꿈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책을 쓸 수 있다. 그건 과거와 달리 책을 쓰는 과정을 얼마든지 사람들을 통해서 배울 수 있고, 인터넷과 모바일 공간에 자신이 쓰고자 하는 책쓰기의 스킬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나 모임들을 직접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책쓰기의 저변은 과거에 비해서 넓어지고 있으며, 자신의 분야에 맞는 책 주제를 고르게 된다. 그 과정에서 생겨나는 문제들이 이 책에 소개되고 있으며, 나를 표현하고 싶은 사람들이 책을 쓰는 이유는 어디에서 발현되고 있었는지, 저자의 책쓰기 노하우에 접근하게 된다.


책쓰기 하면 자기계발서가 생각난다.그만큼 자기계발서는 소설쓰기에 비해서 책쓰기의 문턱을 낮춰놓고 있으며, 책쓰기 과정에서 책을 읽는 독자의 수준이나 책의 주제의 폭을 적절하게 조정해 나가게 된다. 또한 그 과정에서 책을 쓰는 목적이나 책을 읽는 독자의 트렌드 분석까지 요구되며, 자신이 책을 왜 써야 하고, 어떻게 써야하는지 냉철한 자기 성찰이 요구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일상을 한권의 책 속에 녹여낼 수 있으며, 작가의 상상력에 온전히 의지하면서 책울 쓴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책쓰기의 기준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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