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쓸모 - 자유롭고 떳떳한 삶을 위한 22가지 통찰
최태성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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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분명 헌법 역사에서는 첫 단추를 잘못 끼운 셈입니다. 그래서 줄줄이 비뚤어졌어요. 이승만 대통령이 비민주적인 개헌만 안 했어도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으로서 그에 걸맞는 위상을 더 확보했을 겁니다. 우리나라 경제 성장에 큰 획을 그었던 박정희 대통령 또한 유신 헌법으로 영구 집권까지 노리지 않았더라면 그 공과에 대한 논란이 이렇세 이분법적으로 나뉘진 않았을 겁니다. (-59-) 


태극기 집회에 나가는 어르신들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그들이 박정희 대통령의 딸이라는 이유로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할  때, 혹은 미국국기를 들고 흔들며 친미 구호를 외칠 때, 일부 젊은 사람들은 경악합니다.그런데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에게 박정희라는 지도자와 미국이라는 우방은 소위 '빨갱이'로부터 '국민'을 보호해주는 절대적인 존재로 인식되었습니다. 이 축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세계에 자신도 속해 있던 거예요.그런데 젊은 세대가 박정희 대통령을 부정하고 우방국 미국도 부정해요.그들은 자신의 세계가 무너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을 겁니다. (-143-)


개항기의 시대적 과제는 양반, 중인, 상민, 천민이라는 신분을 없애는 것이었어요.그 과제를 위해 앞장섰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우리가 배운 겁니다. 그들이 일으켰던 대표적인 사건이 갑신정변이고, 동학농민운동이고, 갑오,을미개혁이에요.14개조 개혁정당과 폐정개혁안, 갑오개혁과 을미개혁의 개혁안들을 읽어보면 당시 사람들의 꿈과 희망이 담겨 있어요. (-218-)


역사는 우리의 과거에 대한 기록이다.현재 이전의 우리의 삶은 역사가 될 수 있고, 역사를 기록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어떤 역사관을 가져야 하는지 고민해 볼수 있다. 역사를 매워야 하는 이유, 역사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생각해 보면서, 역사의 쓸모와 쓰임새에 대해서 생각해 졸 수 있다.역사는 바로 우리의 삶이며, 우리의 삶을 이해함으로서 삶의 변화의 궁국적인 목적을 깨닫게 된다.


역사를 잃어버린 나라는 희망과 미래가 없다고 말한다. 기록의 시대에 살아가면서, 역사의 중요한 가치는 우리 스스로 타산지석으로 삼게 된다. 우리의 역사는 우리의 가치관이 되고, 내 삶의 뿌리가 될 수 있다. 유대인의 역사는 떠돌이의 역사이며, 나라를 잃어버린 부유물처럼 역사 없이 살아오게 되었다. 역사를 잊으면서 우리는 같은 역사가 다른 형태로 반복될 수 있고, 우리 사회의 굵직굵직한 역사는 지금까지 반복적인 모습으로 이어져 왔었다. 우리가 마주하는 역사의 흔적들 하나하나 고찰해 보면서, 스스로 내던진 질문에 대한 답을 찾게 된다. 


역사는 이해에서 시작된다.암기과목으로 분류되어 있는 역사 과목은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는 이유는 이해를 통해서 역사를 이해하고, 그 안에 존재하는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기 때문이다. 그때의 사람을 이해하고, 그 때의 상황을 이해하고, 그때의 시대를 이해하게 된다. 천편일률적인역사의 틈바구니에서 사람과 삶을 들여다 보면, 우리의 역사의 아픔과 고통과 마주하게 된다. 기존의 역사의 기술방식이 기득권을 위한 역사였다면, 지금 우리에에 필요한 역사는 민초의 삶과 역사이다. 그것은 '역사의 쓸모'에서 저자가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며, 하나의 역사 속에 존재하는 인물들을 분석하고, 곰곰히 따져 보면, 그들으 삶과 안품을 이해할 수 있으며, 그 안에서 우리에게 교훈적인 효과와 지혜로운 안목을 키워 나갈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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