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게 말하면 좋을 텐데 말이야 - 상냥하고 확실하게 생각을 전하는 41가지 말습관
와타나베 유카 지음, 문혜원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때 나는 대화가 아주 사소한 부분에서 틀어지곤 한다는 점을 새삼 깨달았다. 당사자 외에는 말로 꺼내기 전에 있었던 상황이나 마음을 정확히 알기 어렵다. 게다가 마음은 100% 온전히 말로 드러나지 않는다. 말 뒤에는 숨겨 놓은 본심이나 생략된 기분이 존재한다. 말은 듣기에 따라 매우 모호하고 불분명해서, 사소한 말 한마디가 인간관계를 좋게도 나쁘게도 한다. (-6-)


상대의 실수로 문제가 생겼을 때 뒤이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에 따라 그 사람의 성격, 인격을 파악할 수 있다. 여럿이 함께 하다 발생한 문제에 대해 100% 상대의 책임으로 돌리는 말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그때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에 따라 그 사람에 대한 평가가 좌우된다. 우리 모두 실수를 할 수 있다. 책임을 피하려 뱉은 말 한마디로 쌓아온 신뢰를 모두 잃을 수 있다. (-104-)


다른 사람을 낮게 평가한다고 해서 자신의 가치가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모습 때문에 당신의 가치가 더 내려가는 상황이 발생한다. 타인을 무턱대고 부정적으로 평가하면 자신의 품위까지 떨어진다. (-181-)


자신의 사고방식을 밀어붙이지 않고 상대의 개성을 존중하는 마음을 갖게 되면 타인과의 차이를 즐기며 대화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또한 상대가 사용하는 단언들이나 배려의 정도에 민감하더라도 상대에게 같은 수준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 이 정도 우리가 꼭 챙겨야 할 소중한 배려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238-)


말이라는 건 참 조심스럽다. 어려서 했던 말과 한 살 한살 먹어가면서 하는 말에 대한 무게는 차이가 난다. 실수가 허용되는 십대의 말들은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수준이다. 문제는 그 이후 사회생활에서의 말들이다. 내가 뱉은 말들 하나 하나가 그 사람의 됨됨이가 되고, 인격이 되며, 인성으로 작용된다. 말에 대한 조심성이 몸에 습득되면서, 자신의 존재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 또한 이 책에서 보여지는 많은 것들을 보자면, 말의 뉘앙스에 따라서 표현은 달라질 수 있다. 더 나아가 책을 읽으면서 얻게 되는 많은 것들은 내 삶의 자양분이 될 수 있다.


사람과 사람사이에는 배려가 필요하다. 말이라는 것은 특히 그렇다. 말을 한번 뱉어냄으로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 그래서 말을 할 때 어느 정도 요령이 필요하며, 그 안에서 자신의 말에 대한 표현을 바꿔 나갈 수 있다. 또한 이 책을 통해서 얻게 되는 것들을 보면 어떤 말을 써야 하고, 어떤 말을 쓰지 않아야 하는지 분명해질 수 있다. 물론 부정적인 어투를 걷어내고 , 긍정적인 어투로 바꿔 나가야 한다. 토씨 하나의 변화에서 그 문장의 특징은 달라질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해야 할 것들을 얻게 된다. 더 나아가 책 한 권을 읽으면서 얻게 되는 말에 대한 가치들은 자신의 삶을 바꿀 수 있다. 특히 말에 대한 표현은 상대방에게 내 기준에 맞춰 달라고 강요해선 안된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습관에 길들여져 있으며, 권위나 권력의 힘에 기대어 상대방에게 배려 없는 행동을 반복하게 된다. 좋게 말한다는 것에 대한 기준을 이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으며, 나의 언어 습관을 체크해 나갈 수 있다. 말 한마디에 천양 빚을 갚을 수 있다는 속담은 그냥 생겨난 말이 아니며, 얼마든지 나의 말습관을 바꿔 나갈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