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존재감 있는 사람입니까? - 끌리는 사람에게는 이유가 있다
김범준 지음 / 홍익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슈가포바' 를 아는가.샤라포바가 만든 자신의 사탕 브랜드다. 슈가포바에 대한 그의 애정은 상상을 뛰어 넘는다.그는 SNS에 슈가포바 제품 사진을 수시로 올리는 것은 물론 테니스 대회가 있을 땐 대회장 부근에 슈가포바 팝스토어를 열기도한다. 물론 경기를 준비해야 하는 샤라포바가 시간이 날 때마다 들러 제품 홍보에 나선 건 당연한 일이다.(-58-)


여기서 하나를 배운다. '나브랜드'를 만든다는 건 실전에 가서야 챙기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그리고 사전에 모든 것을 세팅한 상태가 되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말이다. 김연아는 '시작도 하기 전에' 경기장의 분위기를 모두 가져왔다. 평먼하게 넘길 수 있는 연습 하나도 최선을 다했고 또 그만큼 강렬했다. '피겨 스케이팅'이 아니라 '비켜 스케이팅'을 하는 것처럼 질주하는 김연아의 훈련 모습을 보며 당당한 태도가 지니는 힘을 실감한다.(-130-)


이렇게 '나브랜드'의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어내기 위해 세상의 규칙을 이해하며, 세상의 규칙 속에서 나를 긍정적으로 알릴 수 있는 차별화 요소를 별견했다면 남는 건 그것들을 실현해보는 일뿐이다.'나브랜드'의 강점은 칼끝처럼 더욱 날카롭게 연마하되, 약점은 기술적으로 관리하며 나의 스토리를 완성하면 된다.(-170-)


집을 나와 밖을 다니면, 과거와는 다른 풍경이 보여진다. 가게 문은 하나 둘 닫히고, 임대 현수막이 곳곳에 볼 수 있다. 그건 지역 상권이 점점 더 죽어가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며, 돈줄이 말라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돈을 벌고 싶어도 돈을 벌 수 있는 경제적인 여건이 충족되지 않고 있으며, 너도나도 경제가 어렵다 말한다. 정작 경제가 어려우면, 그것을 풀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지 못하고, 문제를 정확하게 풀지 못하는 상황이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다. 이 책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나 브랜드'는 김연아나 소녀시대, 방탄 소년단 등 유명인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한 자영업 종사자, 자신의 브랜드를 알리고 싶은 유져들에게도 필요한 자구책이다.


평범한 사람이 나의 브랜드를 높여나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신뢰와 믿음이다.신뢰와 믿음은 무혀의 가치이면서, 소멸되기 쉬운 가치이기도 하다. 하루 아침에 제방이 무너지듯 신뢰와 믿음 또한 제방이 무너지는 것처럼 하루 아침에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기업이 좋은 이미지가 신뢰를 잃고 나쁜 이미지로 고착화되는 이유는 '나브랜드'전략의 실패에서 비롯되었으며, '나브랜드'는 나 자신을 위해서 필요한 장치이기도 하다.


나브랜드를 완성하려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날카로운 칼을 방치하면, 그 칼은 무디어진다. 두꺼운 종이조차 잘 짜르던 칼이 두부조차 명확하게 자르지 못하는 칼이 될 수 있다. 나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나브랜드'도 마찬가지다. 나의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브랜드가 사라지지 않도록 날카롭게 연마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 존재감이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며, 그 사람의 가치를 규정짓게 된다. 길을 가더라도 그 사람을 알아볼 수 있고, 나브랜드를 갖춘다면, 사람들은 그 사람을 쓰려고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나브랜드이며, 부정적인 나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면, 거기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꾸준한 관리 뿐 아니라 정확한 피드백이 필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으며, 나 스스로 나의 브랜드는 어떤 것이 있는지 관찰하고, 그것을 강점으로 바꿔야 한다. 여기서 나의 존재감의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서로 비교해 보면, 존재감이 있는 사람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찾아볼 수 있다. 어떤 분야에 있어서 탁월한 능력, 대체불가능한 무언가가 있다면 그것이 나 브랜드가 될 수 있으며, 그것을 더 가꾸고 , 미흡한 것을 찾아내어서 새로운 가치로 탈바꿈 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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