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엄마는 되었지만 - 서투른 엄마들을 위한 육아, 교육, 살림, 재테크 노하우
김민숙 지음 / 라온북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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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행하는 말인 "TMI는 너무 과한 정보(Too Much Information)의 줄임말로 보통 자신은 전혀 관심 없는 내용, 달갑지 않은 정보, 굳이 알고싶지 않은 이야기를 듣는 경우 사용한다. (-16-)


나는 아이 셋 모두 모유를 먹였고 육아와 일을 병행했다. 내가 그럴 수 있었던 비결은 출산휴가 3개월동안 '맘 다이어리'를 작성하면서 아기 키우는 패턴을 익혔기 때문이다. (-100-)


아이가 독특한 사고와 행동을 했을 때 엄마들은 당황하기 쉽다. 엉뚱한 발상을 하는 아이는 자기 생각을 말하는 표현력도 가지고 있어서 어른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중에도 껴들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조용히 있어야 할 장소에서 눈에 띄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그럴 때 엄마들은 우리 아이만 튀는 행동을 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아이의 엉뚱한 표현도 창의력이니 이때 아이를 제지하기보다는 '넌 특별한 아이'라고 이야기해주는 것이 좋다.(-184-)


자율성이 생기는 시기에 반드시 버릇을 들여야 하는 습관이 있다. 대소변 가리기, 편식 고치기, 안정적인 잠자리, 밥을 먹는 습관, 신발 신고 벗기 등 아이가 해야 하는 생활습관이다. (-200-)


1990년 대 아날로그가 중심이었던 대한민국 사회는 대가족이 모여 살았다. 도시와 농촌 인구가 거의 대등하였고, 대가족 체제에서 공동육아를 해 나가게 된다. 부모님은 특별한 육아지식이 없어도 ,책을 읽지 않아도, 어른들의 경험에 의존해 아기는 건강하게 성장해 왔다. 그 변화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는 21세기에 들어와서 크게 변화하게 되었고, 달라지게 된다. 집안 가족은 대가족 체제가 핵가족 체제로 전환하면서 농촌 인구가 도시로 흡수되었다. 그건 현대인의 시대적인 한계로 인해 불가피한 과정이며,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제반적인 여건이 사라지게 된다. 책을 보지 않아도 육아를 할 수 있었던 시대에서 책을 보아야만 아이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시기로 바뀌게 된다. 육아에 대한 지식들은 경험에서 책으로 이행하였고,그 과정에서 육아의 주체가 된 어머니들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


경험에서 책으로 바뀐다는 것은 육아과정에서 수많은 변수들에 있어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이유가 된다. 육아에 대한 과잉지식을 얻는 원인은 경험 부족이며, 수많은 변수들에 대해서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책에는 바로 이 부분을 집어나가고 잇으며, 지혜로운 육아에 대한 기준을 제시한다.


아이를 존중하는 것이 육아의 기본이다. 먼저 아이가 성장하는 단계별로 맘스 다이어리를 쓴다면, 첫째 아이를 돌볼 때 경험이 둘째 세째로 이어지게 된다. 공교롭게도 이렇게 맘스다이어리를 작성하지 않는 이유는 귀찮기 때문이며, 상대적으로 자신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다. 저자는 직업적 특성상 맘스 다이어리를 활용해 육아를 시작하였고, 스스로 시행착오가 반복되는 것을 방지해 나갔다. 또한 육아에 있어서 아이의 성향을 존중하고 인정한다면, 아이의 지적 호기심을 증폭시킬 수 있고, 아이의 엉뚱한 행동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되어야 한다. 또한 육아에 있어서 아이와 엄마의 교감이 필요하며, 아이는 어릴 적 엄마의 애착의 정도에 따라 일생을 다른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다. 사랑과 공감으로 아이를 케어해야 하는 이유가 분명하며, 수많은 육아변수를 줄여나가려면 육아에 대한 경험들을 습득하고 기록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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