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소금 뿌린 것처럼 아플 때 - 타인의 모욕과 독설, 비난에도 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심리학
도리스 볼프 지음, 장혜경 옮김 / 생각의날개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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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똑같은 말을 했다고 해도 그 순간 우리의 느낌이나 기분이 똑같지는 않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말을 할 때는 상처를 많이 받지만 평소 별로 관심이 없던 사람이 같은 말을 했을 때는 아무런 느낌이 없다. 똑같은 행동도 기분에 따라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진다. (-60-)


앞으로는 남들에게 "그렇게 해","그렇게 하지 마"같은 요구를 하지 않을 것이다. 대신 "난 이렇게 하는 게 좋아."."이건 어때" 처럼 내 바람을 전달할 것이다. 설사 상대가 내 의견을 들어주지 않는다 해도 비난이나 욕설 대신 "안타까워","유감이야","그래도 괜찮아"라도 내게 속살일 것이다.(-148-)


당신의 분신이 있어서 당신을 대신한다고 상상하면 감정적으로 거리를 둘 수가 있다. 상대가 당신을 괴롭히지만, 그가 마주보고 선 사람은 실제의 당신이 아니라 당신의 분신이다. 당신은 안전한 곳에서 그 두 사람을 지켜보는 관객이다.(-191-)


"내가 용서한다면 그 사람의 행동이 옳다는 것을 인정하는 거잖아요."
"용서한다는 건 그 사람이 잘했다는 뜻이잖아요."
"내가 용서하면 그 사람은 절대 자기 잘못을 모를 거에요."
"내자 용서하면 그 사람은 또 그런 짓을 할 거에요."
"내가 용서하면 내 체면이 말이 아니잖아요."
"용서하면 그 사람이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할 거예요."
"그 사람이 자기 잘못을 깨닫고 사과를 해야 내가 용서를 하지요."(-233-)


용서하면
 시간과 에너지를 다시 미래에 투자할 수 있다.
 상대를 미워하지 않아도 된다.
 그런 일이 없었다면 어땟을까 상상하고 속상해할 이유가 사라진다
 사람들을 믿을 수 있게 된다.
 긴장이 풀리고 마음이 편해진다.
 복수를 다지느라 시간 낭비할 필요가 없다.
 피해의식에서 벗어날 수 있다.
 상대를 피하려고 , 상대에게 내 고통을 보여주려고 애쓸 이유가 없어진다.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책임지고 남에게 책임을 떠넘기지 않는다. (235-)


사람은 예기치 않는 곳에서 예기치 않은 시간에서 상대방을 비난하고 모욕감을 줄 때가 있다. 그 모욕감을 되새기며,부정적인 감정과 상처를 흘려 보내지 못한다. 인간이 상처를 끌어안고 평생을 살아가는 이유는 그 상처의 원인을 인지하지 못하고, 상처의 매듭을 풀지 못하고, 스스로 그것을 지나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상처를 마주하는 그 순간이 두려워지고, 남들이 나에게 준 상처를 또다른 형태의 복수로 연결하려는 현내인의 일그러진 자화상은 상처를 준 사람에 대해서 망각하지 못하는 습관 때문이다. 내가 바뀌기 전에 상대방이 바뀌려는 성향이 강할수록, 상처를 지우지 못하고 살아간다. 인간은 상처를 통해서 성숙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또다른 모습을 발견한다. 그럴 때 인간에게 요구되는 것은 상대방을 적극적으로 용서하는 것이다.


우리가 용서를 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것이 나 스스로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다짐하기 때문이다. 용서를 하면, 똑같은 일이 재현될 수 있고, 상대방이 바뀌지 않을꺼라는 생각 때문에 우리는 상대방을 용서할 기회를 놓치게 된다. 누군가를 용서하게 되면, 나는 나 스스로의 상처들을 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마음 속의 상처가 빨리 아물기를 바라는 인간의 마음 언저리에 숨어 있는 상처에 대처하는 인간의 자세를 엿볼 수 있으며, 상처에 대해서 지혜로운 선택과 결정을 요구한다.


상대방을 용서하는 이유는 스스로 새로운 곳에 나의 에너지를 집중하기 위해서다. 인간의 삶은 유한하며, 한 사람에게 많은 것을 쏟기에는 인간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적이다. 그것을 염두에 두고 살아간다면 , 나의 에너지를 어디에 쓸 것인지 분명해지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선택할 수 있고, 자발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이 책에서 느낄 수 있는 요소들 중에서 우리가 누구에게 상처받고 왜 상처받는지 깨닫게 된다면, 스스로 상처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질 수 있다. 나의 관심사에서 멀어진 사람에게 받는 상처의 깊이는 크지 않다. 반면 나와 가까운 사람에게 받는 상처의 깊이는 차이가 날 수 있다. 즉 상처를 받지 않으려면 나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과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 그 대상이 나의 가족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인간이 마주하는 상처의 깊이 언저리에 숨어있는 인간의 무의식에 대해서 ,우리 스스로 상처를 마주할 수 있는 용기에 대해서 다시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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