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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잡수다
안티구라다 외 지음 / 경진출판 / 2019년 5월
평점 :
큰 병원은 언감생심
대한민국에서 큰 병언에 가는 것은 쉽다.
다만 대기하다가 죽을 판이다.
진룔르 받기 어렵다.
조선인민공화국에서 큰 병원 가는 것은 쉽다.
다만 의약품이 구비되지 않아 죽을 판이다.
진료를 받기 어렵다.
남이나 북이나 진료 받기 어려운 것은 매한가지다.(p78)
한국 전쟁 발발한 날은 기가 막히게 알고 있다.
정전 협정이 체결된 날은 거의 모르고 있다.
1953년 7월 27일이다.
사실 배운 기억이 없다.
몰라도 사는데 지장은 없다.
그래도 통일을 하려면 알아야 하는 것 아닌가?(p161)
여기에 해묵은 논쟁이 있다.
'북한을 신뢰할 수 있느냐?'라는 질문이다.
시간의 개념을 기준으로는
북한을 절대로 신뢰할 수 없다.
북한은 늘 위협했다.
북한은 늘 협박했다.
북한은 늘 도발했다.
상황의 개념을 기준으로는
북한을 충분히 신뢰할 수 있다.
2018년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2018년 5월 24일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2018년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
정답은 없다.
그녕 꼴리는대로 보면 된다.
신뢰를 어떠한 관점에서 볼 것인가? (p193)
1994년 7월 8일 김일성이 세상을 떠났다.2011년 12월 17일 김정일이 세상을 떠났고 김정일의 아들 김정은이 북한 지도자가 되었다. 이 두사람의 죽음은 우리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고, 북한 사회의 변화를 예의주시하였다. 그리고 수많은 북한 전문가들이 나와서 남북 통일에 대해서 언급했다. 그런데, 김일성 사후 25년이 흘렀지만, 우리의 통일에 대한 꿈은 접어버렸다. 이제 우리는 통일의 효용가치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고, 통일을 함으로서 생기는 사회적 변화에 촉각을 세우게 된다.이처럼 북한과 남한의 통일에 대해서 맹목적으로 추종했던 과거와 달리 이젠 실리를 챙기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통일 이전의 남한과 북한 사회의 모습과 통일 이후 남한과 북한이 통합된 상태에서 얻게 되는 부수적인 효과를 생각하게 되었고, 우리는 여전히 열강에 둘러쌓이면서, 북한 사회의 모습들을 예의주시하면서 남북한 통일에 대해 관망세를 보여주고 있다.
북한에 대해서 언급하고 관심가지지만 우리는 북한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다. 2018년 남한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위원장의 만나에서 보았듯, 우리가 만들어놓은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프레임에 갇혀 있었다는 걸 되세길 필요가 있다. 이후 우리 사회는 북한에 대해서 조금씩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었고, 그동안 북한 전문가들이 내놓은 북한 정보가 많이 틀렸고, 예측이 어긋났음을 알게 된다. 김정은이 북한 지도자가 되면, 북한 사회응 금방 붕괴되고, 통일이 앞당겨질 거라 예측하였고, 장성택이 북한의 서열 2위가 되면서 ,북한 사회의 변화가 일어날 거라 생각했지만, 지금 현재 그것이 틀렸다는 걸 우리는 눈앞에서 보고 있다.이처럼 북한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에 대해서 저자의 객관적이면서, 사변적인 생각과 사유가 이 책에 나오고 있으며, 그동안 우리가 북한은 어떤 방식으로 보았는지 자기 성찰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