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의 땅, 코카서스 -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70일 여행기
현경채 지음 / 띠움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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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빌리시는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예뻣고 ,볼거리는 구시가에 모여 있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나리칼라성과 조지아 어머니상이 있는 언덕으로 올라갔다. 그곳에서 내려다보니 시온 교회와 안치스카티 교회 등의 교회와 시계탑이 보였고, 중세 도시의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초현대적인 평화의 다리가 눈에 들어왔다. 코카서스의 첫 도시부터 신구조합의 아름다움에 압도 된다.(p10)


아르메니아는 일찍 기독교로 개종했고, 기독교를 국가의 종교로 선포한 최초의 나라이며,4세기에 이미 교회가 건설됐다. 아르메니아 정교회의 수장은 에치미아진에 살고 있다. 교회의식은 예배와 성가 등의 종교적인 의식을 행하지만, 크리스마스를 축복하지 않는다는 것은 다른 기독교와 차별화되는 점이다. (p23)


아제르바이잔은 전통음악으로 유명하다. 아제르바이잔 음악장르 중 많이 알려진 것은 '무감'과 '아쉽크'다. 이러한 음악의 배경은 천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민속을 바탕으로 한 아제르인들의 전통음악으로 완성되었다. 수많은 세기동안 아제르바이잔 음악은 독특한 박자와 선법으로 다양한 멜로디를 만들어 내며 진화해 왔다. (p153)


이 책은 코카서스 3국의 여행과 문화, 역사를 다루고 있다. 여기서 코카서스 3국이란 수도 예레반을 두고 있는 아르메니아, 수도 바쿠를 두고 있는 아제르바이잔,.수도 트빌리시를 중심으로 하는 조지아가 있다. 조지아는 다른 말로 그루지야라 부르고 있으며, 세 국가는 소비에트 연방의 일원이었다. 공교롭게도 이 세 국가의 여행이나 정보들은 인터넷을 찾아보거나 론리플래닛 영문판을 통해 찾아봐야 할 정도로, 세 국가의 여행 정보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그 이유는 이 세국가에 대한 메리트가 국내 여행객들에게 회피의 대상이 되었으며, 공산주의 국가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여행하기 힘든 위험지역으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루지야는 과거 미수다체 나온 출연자 중에 그루지야 출신이 있어서 관심가지게 되었다. 그루지아는 스탈린의 고향 고리가 있으며, 스탈린의 사회주의 체제를 이해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물론 고리에는 스탈린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는박물관도 있으며, 그가 소련 사회를 바꿔 놓았던 그 변화의 가치를 깊이 되새기게 된다.저자는 그루지야에 가서 만년설의 카즈베기산의 만년설을 눈으로 보게 된다. 자연의 설경을 깊이 느낄 수 있고, 그곳에 위치한 수도원은 자연과 교회의 절묘하게 어우려져 있는 모습을 고스란히 느끼게 된다. 축복받은 그루지아의 독특한 매력을 알게 되었다. 


아르메니아는 푸쉬킨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은 가볼 만한 곳이기도 하다. 이 곳은 아르메니아 특유의 음악과 문화가 있으며, 다양한 축제가 함께 하고 있다. 속담와 우화, 민속문화가 발달한 아르메니아는 20세기 문화와 문학에 긍정적인 발전에 공헌하였으며, 기독교를 국가의 종교로 선포한 최초의 국가이기도 하다. 그만큼 우리가 아르메니아에 대해서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잇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인구는 300만명에 미치지 못하지만, 나치 박해의 제노사이드 학살로 인한 역사적 아픔으로 인하여 800만명의 교민이 해외에 거주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은 터키와 맞닿아 있으며, 무슬림 세계와 충돌이 다수 있었다. 고대 원주민은 부를 숭배하는 조로아스터교였으며, 기독교를 거쳐 이슬람으로 강제 전환이 이뤄지게 된다. 또한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는 영토분쟁이 있으며, 나고르노 카라브흐 독립을 위한 분쟁이었고, 국경이 폐쇄된 경우가 다수 있다. 또한 아제르바이잔은 시와 음악의 나라 답게 도시 곳곳에 시인의 동상이 있으며, 오일머니로 인해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는 중동의 두바이 못지 않게 현대식 건물들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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