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이 자기계발서를 쓴다면 - 하버드대 교수들의 진화론적 인생 특강
테리 버넘.제이 펠런 지음, 장원철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19년 5월
평점 :
품절



'행복'이란 유전자가 우리를 특정 행동으로 유도해 자신에게 혜택이 돌아오게끔 사용하는 연장이다. 인공 토끼는 관중들의 흥미를 돋우기 위해 움직이는 것이지 개를 위해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이와 비슷하게 우리가 규정하기 힘든 목표를 향해 분투하는 것은 우리 자신의 행복 때문이 아니라 유전자의 이익을 위한 것이다. 우리는 결코 끝을 모른다. 조금만 더 앞으로 나아가면 영원한 행복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p37)


가십에는 중요한 기능이 있다. 우리는 우리의 동맹들과 음식과 같은 자원에 대해, 그리고 라이벌의 불상사 혹은 성적인 문제에 대해 유용한 정보를 공유한다. 또 적에 대항하고 동맹을 유지하기 위해 해롭거나 악의적인 이야기를 퍼뜨린다. 이 모든 것이 생존과 번영 그리고 배우자를 찾는 데 상당히 유용하게 쓰인다. (p142)


아름다운 여성들의 사진을 보면 거기에는 공통된 특성이 있다. 이들은 더 여성적이다. 모두 좁은 턱, 커다란 눈을 가졌으며 입과 턱 사이가 짧다는 특징이 있다. 잡지 표지모델들은 이와 같은 특징을 공유하며 더 도톰한 입술과 작은 코를 갖고 있다. 모든 자질이 젊음을 가리키는 지표이며 패션모델들의 얼굴은 평균적인 여성들의 자질이 과장된 얼굴이다. (p237)


이 책은 기존의 자기계발서와 다른 차이점이 있다. 다윈의 진화생물학을 활용해 인간의 현재의 모습을 보고, 문제를 풀어나가고 있다. 특히 생존을 우선하는 인간의 현재의 모습들을 보자면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들의 근원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풀어나갈 수 있다. 인간의 무의식 세계는 이 책에서 보여주는 진화론적인 결과물이며, 인간의 유전자에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존재적인 특징을 오롯히 가지고 있었다. 책에서 눈여겨 볼 부분이 여기에 있다.


인간은 예기치 않은 행동을 보여줄 때가 있다. 자기계발서에 소개되고 있는 방식과 다른 그 무언가이다. 기존의 자기계발서는 인간은 스스로 자신을 돌볼 수 있고, 관리하고 통솔될 수 있다는 가정하에 서술한다. 또한 인간은 보편적으로 이성적으로 행동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화론적 관점에서 보면 인간은 자기계발서로는 풀수 없는 것들이 있으며,기존의 자기계발서와 다른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즉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감정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유전자적인 특징에서 시작되고 있으며, 감정의 실체는 생존과 위협이 세대를 거쳐가면서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특히 인간의 다양한 행동들을 분석하고 관찰할 때, 여느 동물들과 다르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있으며, 그 특징이 무엇인지 저자의 생물학적인 지식을 기반으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즉 이 책은 인간이 동물과 차별화된 존재가 아니라 거의 흡사하다는 가정하에서 시작한다. 배가 고프면, 배고픔을 이겨내기 위해서 사람들은 행동을 하고, 보상을 주면 그것에 도취해 행보글 얻고 ,행복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만족감을 느끼기 위해 무언가에 중독된다. 또한 무언가 나에게 위협을 가할 때도 마찬가지다. 이 책에서 놓치지 않아야 하는 부분들은 여기에 있다. 즉 인간은 어떤 행동을 할 때는 유전자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특징을 짚어 나가야 하며, 인간 스스로 공동체를 형성하면서, 새로운 형태로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놓쳐서는 안된다는 걸 깨닫고 있어야 한다.또한 이 책에서 놓치지 않아야 하는 부분은 인간의 삶의 희노애락은 살아가는데 있어서 기준점이 되고, 행복을 얻기 위한 구실들을 만들아 나가고 있다. 또한 사회 안에서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다양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도 인간이 가지고 잇는 고유의 특징이다. 즉인간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징과 인간의 본성 안에 숨어잇는 동물적인 특징을 같이 이해할 수 있어야 인간이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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