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결 - 결을 따라 풀어낸 당신의 마음 이야기
태희 지음 / 피어오름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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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밝은 사람은 그 뒤에 보이지 않는 슬픔이 있다고 했다. 물론 그것이 꼭 슬픔이라는 의미보다는, 밝아보인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모든 면에서 마냥 밝기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아무리 밝아 보이는 사람에게도 힘든 날도, 슬픈 날도, 조금 우울한 날도, 혼자 있고 싶은 날도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는 의미로 말이다. (p71)


내가 불편하다면.
남들이 나를 무시하는 것 같다면,
남들이 나를 이용하는 것 같다면,
남들이 나를 지웃는 것 같다면,
남들이 나를 존중하지 않는 것 같다면,
실제로 그렇게 평가받고 있을 수 있을 것이고, 
이런저런 고민할 필요 없이 소신대로 하는 것이 내가 기쁘고 즐거워서 하는 배려고, 행동이라면 그것으로 괜찮을 것이다. 그리고 장담컨데 한 번이라도 이러한 생각과 고민을 하고 있는 당신이라면, 당신은 이미 충분히 좋은 사람이다. (p223)


나의 마음은 언제나 평온하지만 않는다. 살아가면서 나는 항상 다양한 사람과 만남을 갖게 되고, 그 과정에서 우연이 필연이 되는 경우가 많아진다. 익명적인 공간에서 사람들과 만날 수 있고, 내가 가지고 있는 역량에 따라서, 내가 마주치는 사람에 따라서,나는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게 되고,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기회는 내가 준비되었을 때 얻는 거라는 걸 깨닫고 살아간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경험을 얻게 되고, 나 자신의 삶을 그들의 삶과 비교하게 되며, 내 삶을 성찰하게 된다. 그러나 살아가면 이런 좋은 모습만 있는 건 아니다. 예고되지 않은 그 무언가가 내 앞에 놓여질 때가 있다. 이유없이 상처받게 되고, 아파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세상에는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나를 쓰고 버리는 사람도 있다. 나를 불편하게 하는 존재도 주변에 널려있다. 사람의 마음이라는 건 상당히 오묘해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마음을 감춰 버릴 때가 있다. 그래서 사람을 신뢰하지 못하고 빋지 못한다. 물리적인 고통을 느끼지 않아도, 상처를 받고, 아픔을 느끼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였다. 살아가면서 느끼게 되는 수많은 변화들은 나를 고통스러운 순간으로 내몰리게 하고, 살아가면서 느끼는 수많은 변화들과 만남을 가지면서 어쩔수 없는 상황들이 내 앞에 가까이 하게 되는 이유이다.


이 책은 이처럼 풀수 없는 문제들에 대해서 자신만의 관점으로 답을 제시하고 있다. 사람들은 저마다 고민을 안고 있으며, 그것을 풀기 위해 시간을 기다리게 된다. 내 문제는 내가 스스로 풀어갈 수 있고, 누군가 풀어주는 경우도 있다. 그 기준은 아무도 알지 못한다. 하지만 우연적으로 그것을 찾아낼 수 있을 때 우리는 작은 위로의 메시지를 얻게 된다. 이 책을 읽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살아가면서 느끼게 되는 수많은 삶의 연속성, 그것이 내 마음 속의 후회가 될 수 있고, 때로는 나의 실수에 대한 경험들이 층층히 쌓여감으로서 후회하는 상황을 만들어 나가게 된다. 또한 책을 읽으면서, 나의 부족한 점에 대해서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때로는 내가 이용당한 것에 대해서 긍정적인 생각도 얻게 된다. 마냥 후회할 일만 아니라는 걸, 그것이 나 스스로 가지고 있는 그 무언가 때문이라는 사실에 대해서 스스로 자각하게 된다면, 나는 잘 살았구나 ,좋은 사람이라고 자각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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