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시타 고노스케 - 오사카의 장사꾼에서 경영의 신으로
송희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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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가는 언제나 겸손한 자세를 유지해야 하고, 성공의 길이 보이면 끝까지 참고 견디며 전진하라는 가르침이다. 안 된다고 지레 포기하면 실패하는 반면, 인내하며 한 우물을 파고 들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센바 상인의 정신이다. (p56)


"일본에서 가장 먼저 주5일제를 도입하겠습니다. 주5일제를 하더라도 6일 근무하는 회사와 동등하게 임금을 지급하겠습니다. 주5일제는 5년 후 1965년부터 시행할 것입니다."(p152)


"판매대리점의 이익을 확보하는 데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 공존공영의 정신을 모두의 가슴에 품고 뼛속까지 새기지 않으면 안 된다. 공존공영이 미사여구가 아니라 열매를 맺을 때까지 나와 사장의 사진을 다시는 벽에 걸지 말라."(p245)


사실 파나소닉이야말로 소득배증 정책의 최대 수혜자였다. 농어민을 비롯한 서민들 소득이 급증하면서 가전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일본은 1955년 이후 1973년 오일쇼크까지 거의 20여년 장기 고도 성장을 달성했고, 파나소닉도 덩달아 호경기를 만끽했다. (p300)


수돗물 철학은 무엇보다 현실 경영에 전폭 도입됐다. 그는 경쟁회사보다 성능을 개선하고, 가격을 인하하는 연구에 몰두했다.경쟁사에서 신상품이 출시되면 해체와 조립을 반복하며 원가를 극도로 낮추는 전략을 추구했다. 그것은 오리지널 기술을 갖고 있지 못한 그로서는 가장 효율적인 시장 공략법이었다. (p358)


1970년~1980년 사이에 생산된 가전 제품들 중에 파나소닉 제품이 있었다. 텔레비전이나 라디오에 붙어있는 영어로 된 파나소닉은 그 때 당시 물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누구나 가지고 싶은 가전제품이다. 지금의 부모님이나 할아버지 세대에 파라소닉 제품은 누구나 가지고 싶어했던 가전 제품이었고, 삼성 이전에 소니 제품 이전에 파나소닉이 잇었다. 책에는 일본에서 손꼽히는 기업 파나소닉의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경영방식과 전략에 대해 논해 볼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왜 경영의 신인지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오사카 상인으로서 남다른 경역전략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과거 일본은 자급자족적인 경영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화에 따라가는 경영 정략을 추구해왔으며, 직원을 직접 챙기는 경영방식을 추구하고 있었다. 하지만 파나소나의 직원들이 늘어나면서,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직접 직원을 챙길 수 있는 기준을 넘어서게 된다. 파나소닉은 변화에 대해 새로운 전략을 세우는데, 직원들간에 소통이나 협력을 위한 동아리나 스포츠, 행사들을 기획하여 다양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직원들을 융합하게 된다. 이런 독특한 방식은 지금은 당연시 하지만 1960년대 마쓰시다 고노스케가 기업 CEO였을 땐 독특한 경영 방식 도입이었으며, 혁신이다. 그의 경영이 성공함으로서 널리 퍼지게 된다. 


마쓰시타 고노스케를 경영의 신이라 부르는 또다른 이유가 있다.그건 한국전쟁이후 일본 경제가 되살아나는데 있어서 파나소닉의 공이 지대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전쟁을 도와주면서, 일본 기업은 그들에게 물자를 팔아서 이익을 남기게 되는데, 그중 하나가 일본의 파나소닉이다.물건을 파는 것 뿐만 아니라, 기업 경영과정에서 얻은 이익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게 된다. 사회적 영향력이 기업에 미칠 수 있었던 이유는 여기에 있다. 주 6일제 근무에서 주5일제 근무로 바뀐 것은 이처럼 일본사회에 획기적인 변화엿다. 이런 변화가 가능했던 이유는 일본 사회가 경제성장기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이익을 줄이더라도 기업 경영에 큰 무리가 따르지 않고, 경영에 실험정신을 써먹을 수 있어서였다. 마쓰시카 고노스케는 바로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기업의 성장 뿐 아니라 일본의 성장까지 함께 추구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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