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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퀘스천 10 - 당신의 미래에 던지는
이영탁.손병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4월
평점 :
'어떻게 죽을 것인가'라는 관점에서 누구든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을 인정하자. 그리고 실천하자고 생각해보자./ 여기서 실천하자는 표현은 이를테면 일치감치 연명 치료를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문서 형태로 만들어두는 것과 같은 의사표시나 행동을 가리키는 것이다. (p34)
법고창신은 온고지신과 유사한 개념으로 ,연암 박지원(1737~1805) 이 글쓰기의 새로운 기준으로 제시한 것이다. 그는 조선조 선비들의 중국 경전에 치우친 글쓰기를 못마땅하게 생각했다. 선비들이 붓만 잡으면 중구의 고전 문학과 당송의 시구를 베껴 쓰면서 잘난 척하는 모습을 못마땅해 했다. 그는 중국의 옛글을 쓰는 데서 그치지 말고 새로운 문장을 만들어내자고 주장했다. (p61)
스페인의 신생정당 포데모스가 좋은 예다. '우린 할 수 있다'는 의미의 포데모스는 2014년 1월 창당한 후 불과 4년 만에 스페인 의회의 제 3당으로 떠올라 주요 입법과 정책 결정과정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맡고 있다. 포데모스의 주도 세력들은 처음부터 모바일 기반에 브록체인 기술을 접목시해 시민의 목소리 하나하나를 결집했다. (p124)
평평해진 세상을 이끌 리더십은 상대를 부하가 아닌 파트너로 인정한다. 쌍방향 소통형, 개방형, 밀어주기형, 여론형 지도자상의 연성리더십이다. 무조건 지시에 복종하고 나를 따르라는 식의 하드 리더십이 아니라 뒤에서 밀어주고 구성원들이 충분한 소토을 통해 능력을 발휘하게 유도하는 소프트리더십의 시대다. (p256)
변화는 우리 앞에 놓여지며, 그 누구도 그 변화에 역행하지 못한다. 인간의 인식적인 변화나 패러다임의 변화는 새로운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무수한 오류들을 양산하게 된다. 특히 우리가 마주하는 변화들은 그냥 거져 얻어지진 않는다. 수많은 사람들의 욕망에서 기인하게 되었고, 그 욕망들은 우리 삶 깊숙한 곳에서 밖으로 분출해 왔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능적인 욕구들은 빅 퀘스천을 무엇으로 설정하고, 그것은 어떤 방식으로 현실에 구현하게 되는지 찾아가게 된다. 특히 이 책에서는 우리 사회의 미래에 대한 고민들이 엿보이고 있다. 제4차 산업 혁명이 우리에게 어떤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는지 찾아가 보면서, 그 변화가 우리 삶을 어떤 방식으로 바꿔나가야 하는지 성찰하게 된다. 더 나아가 이제 우리 앞에 현실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이라는 혁신적인 도구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꿔 나가며, 삶이 바뀐다면 무엇을 바꾸고, 무엇은 바뀌지 않아야 하는지 현실 속에서 또다른 질문들과 만날 필요성이 부갇되고 있다. 우리가 선택한 질문들은 우리에게 새로운 가치관을 부여하고, 그 가치관은 연쇄적인 변화를 가속화 하게 된다.기존의 우리가 추구했던 것들은 사회적 합의에 따라, 새로운 것들로 대체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