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이기적으로 살걸 그랬습니다 - 진심, 긍정, 노력이 내 삶을 배신한다
김영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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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도 이 세가지 불만 사항은 모두 '생물학적인 욕구'와 깊은 관계가 깊다. 이 세가지 불만을 통해 남편들이 아내들에게 말하고 싶었던 것은 "밥 좀 잘해 주고 ,섹스도 자주 같이 하고, 편하게 쉴 수 있도록 해줘"인지도 모른다. 아내들 입장에서는 기도 안 차는 이야기처럼 들릴지 모르나, 다르게 생각해보면 이런 욕구들은 인간의 기본적인 생물학적 동기를 다루는 것이어서 그렇게 이해 못할 일만은 아니다. (p38)


나는 개인적으로 우리 사회에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화가 위계질서라고 생각한다. 이 문화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삶을 힘들게 했다고 믿는다. 위계질서와 위계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예와 도리들은 명분은 그럴듯해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p118)


당신이 낙담하는 이유는 충분히 취직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당신의 믿음 때문이다. 당신의 믿음이 강하면 강할수록 당신은 오래 버티기 어려울 테고, 결국에는 낙담과 우울을 경험할 것이다. (p183)


우리는 남의 상황과 처지를 잘 인지하지도 못하고, 인지하더라도 그것들을 고려해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다. 고로 다른 사람들이 나의 상황과 처지를 이해해줄 것이라는 믿음은 희방에 지나지 않는다. 당신을 이해 못하는 것은 그들이 이기적이어서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당신의 상황과 처지를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p273)


우리 사회는 여전히 문화 곳곳에 위계질서가 있다. 집안에서 부모와 자식간에도, 직장 내에서 상사와 부하 직원 사이에도 위계질서가 있으며, 모임을 가지거나, 어떤 행동을 할 때 , 경우를 따지고, 거기에 맞춰 간다. 예의를 중시하고,누군가 대우를 받고, 대우를 얻으려 할 때, 우리는 어떤 생각과 사고방식을 가지고 임하는지 성찰하게 된다. 이 책을 읽는 목적은 여기에 있다. 여전히 내가 챙겨야 할 것들을 챙기지 못하고, 나 자신을 위해 살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의 자화상, 이기적인 삶을 살아가지 못하는 우리들의 일반적인 모습들을 보면서 우리 스스로 이기적인 삶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이기적으로 산다고 해서 절대 이기적으로 살면 안 되는 건 당연하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기본적인 것은 지켜 나갈 수 있어야 한다. 길을 가다가 인도위를 차가 지나가는 행위, 껌을 도로 위에 밷는 것은 이 책에서 말하는 이기적인 가치관에서 벗어난 모습이며, 이 책에서 언급하는 '이기적'의 의미와 다른 차별화적인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남들에게 해롭게 하지 않고,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나 스스로 이기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이 우리에게 요구된다. 즉 이기적으로 사는 건 나 자신을 위한 행위이며, 그 안에서 내가 해도 되는 범위를 스스로 결정한다. 더 나아가  이 세상 그 누구도 나 자신을 위해 살아주지 않는다는 걸 명심해야 하며,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나를 위해서 쓰는 것, 나 자신의 행복을 스스로 만들어 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은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서 배워 나가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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