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퇴하는 아저씨 사회의 처방전 - 너무 빨리 아저씨가 되어 버린 사람들을 위하여
야마구치 슈 지음, 이연희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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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나 조직에서 예술 담당자는 교양을 몸에 읷힌 '지적 자유인'이어야 하는데, 교양 세대는 이미 회사의 무대 뒤로 은퇴를 해버렸다. 한편 과학의 담당자인 실학 세대는 90년대 이후에 사회인이 되었기 때문에 아직까지 사회나 조직에서 권력을 쥐지 못한다. 그 결과 예술에도 과학에도 취약한 아저씨들이 사회의 상층부에서 실권을 장악하고 있는 것이 현재 상황이다. (p41)


애마구치 슈가 쓴 책 <쇠퇴하는 아저씨 사회의 처방전>은 일본 사회에서 아저씨라 부르는 이들의 현주소를 짚어나가고 있다. 책을 읽어보면 일본 사회에서 아저씨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견을 보면 한국 사회의 기성세대 아저씨들과 상당히 비슷한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즉 이 책에서 아저씨를 한국세회에 대입해 본다면,직장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x 세대와 386 세대 그 언저리가 해당될 수 있다.


우리 사회는 큰 변화를 겪고 있다. 과거 10년 주기로 변화를 마주했던 모습과 달리 한국 사회는 돌아서면 세상이 달라진다 말할 정도이다. 그것인 과학기술 발달로 인해 인간의 선택과 결정에 대한 욕구가 증폭된 결과물이다. 공교롭게도 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세대가 이 책에서 말하는 아저씨 그룹이다. 자친 꼰대라 부르는 이들이 사회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함으로서 생기는 문제들을 짚어 나가고 있으며, 문제에 대한 인식이 먼저 선행되어야 새로운 답을 얻을 수 있다.


문제가 보인다면, 그 문제의 원인을 분석할 수 있다. 시대의 트렌드에 발맞춰 함께 가지 못하는 아저씨들에게 취약한 부분은 예술과 과학이다. 나이가 먹어 감으로서 새로운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 기기를 잘 다루지 못하고, 예술에 관심 가지지 않음함으로서 사람들 사이에서 소통이 힘들어지고 공감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저자는 바로 그 부분을 언급하고 있으며, 문제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일본 사회의 변화에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일본 기업들의 현주소, 기업 안에서 생존하기 위한 방법들이 이 책에 나오고 있어서 눈길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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