この地獄を生きるのだ うつ病、生活保護。死ねなかった私が「再生」するまで。 (單行本(ソフトカバ-))
小林エリコ / イ-スト·プレス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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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후 ,건강해져서 다시 일을 하려고 면접을 봤지만 모조리 떨어졌다. 절망한 나는 다시 한 번 자살을 시도했다. 갑자기 한낮에 불안감이 몰려와 자살하려고 생각한 때도 있었다. 이런 행동을 반복하는 딸과 사는 엄마는 어떤 기분일까? 분명 내가 자살하려는 마음을 버리길 바랄 것이다. (p17)


일하지 않는데 돈을 받는 건 평범하지 않다. 무언가 터무니없이 나쁜 짓하는 느낌이다. 내 나이에 이렇게 살아가는 사람이 또 있을까.아무 때나 내키는 시간에 일어나고 배가 고프면 밥을 먹는다. 갈 곳도 없기 때문에 그저 빈둥댄다. (p53)


자살이 미수로 끝난 뒤에는 내게 화를 내는 사람들을 자주 본다. 물론 그럴 만한 일을 하긴 했다. 하지만 내가 죽음으로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누구에게도 전달되지 않았다. 내 마음을 이해해주는 사람도 없었다. 죽을 정도로 고통스러웠고 괴로운 생각을 했다는 것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다. (p93)


의미없이 단지 막연하게 살아가는 삶은 고통스럽다. 그러나 일을 하면 사람은 고립되지 않는다. 직장에 가면 여느 때처럼 동료가 있고 인사를 한다. 단지 그것만으로도, 오늘도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모두에게 전할 수 있다. 혼자 집에 있을 때는 아무도 내 상황을 알지 못했고, 누구도 나와 인사를 하지 않았다. 인사를 하는 상대는 한 달에 한 번 오는 사회복지사뿐이었다. (p141)


나는 이제 내 신용으로 물건을 살 수 있다. 가슴속 깊이 무언가가 솟구쳤다. 머리가 어찔어찔했다. 그대로 돌아가는 전차를 타고 빈자리에 앉아, 작지만 묵직한 컴퓨터를 가슴에 끌어안았다.나는 머리를 숙인 채 나에게 감동하고 있었다. (p179)


자살 미수였다. 그 주인공은 고바야시 에리코이다. 엄마와 함께 살아가는 딸 고바야기 에리코는 일상 속에 불안을 느끼면 , 스스로 자살 충동을 만나게 된다. 자제하지 못하였고, 멈추지 못하였으며, 항상 언제나 충동적이었다. 직업을 가지지 않았고, 엄마에게 딸은 짐덩어리가 아닐까 생각된다. 고바야시 에리코는 스스로 자신의 현재의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스스로에게 물어보게 된다. 나는 왜 태어난 것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게 옳은 것일까, 살아가는 것보다는 차라리 죽는게 더 나은게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고, 스스로 직접 무언가를 실행하게 된다. 자살은 하였지만, 죽지 않았다. 그것은 고바야시 에리코에게 불행이었고, 세상 사람들은 그걸 자살미수라 부르게 된다.


절망의 끝자리에 서 있을 때 , 우리는 그걸 지옥이라 부른다. 지옥의 반대말은 천국인데, 그 천국은 어디에 있는지 알수 없었다. 희망과 천국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희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고바야시 에리코는 자신이 죽어야만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지극히 충동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기초생활 수급자로서 살아가는 자신이 한심스러웠다. 그러나 고바야시 에리코에게 한줄기 빛이 내려오게 된다. 그것은 희망이라 부르고, 고바야시 에리코에게 새로운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주어졌다. 에로 만화 편집자로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찾아다녔으며, 그것은 고바야시 에리코가 지난 날 해왔던 것들에 대해 끊어낼 수 있는 순간이 찾아왔다. 불행이었고, 좌절이었던 그 순간에서 벗어나면서, 희망을 얻게 되었고, 행복의 순간과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고바야시 에리코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찾아 나서게 되었다. 세상 사람들이 자신을 신용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고바야시 에리코에게 신용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깊은 가치가 자신에게 새로운 삶이 주어진다는 걸 고바야시 에리코 스스로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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