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인사이드 Vol.2
아모레퍼시픽 CSR팀 편집부 지음 / 로우프레스(부엌매거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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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NAU는 친환경 소재로 옷을 만들고 제작 공정에서도 환경 보존에 기여하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적, 문화적 가치를 만들어가는 브랜드다. 나우의 마케터로서 무심코 지나치는 나의 행동이 지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곤 한다. (P25)


연필대의 굵기와 모양,연필심의 진하기와 미묘한 색깔 차이를 직접 써보고 느끼며 고를 수 있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연필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한 1900년대 역사를 간직한 빈티지 연필, 끝부분에 씨앗이 들어 있어 연필을 다 쓴 수 흙에 심으면 식물이 자라는 지속가능한 연필 등 저마다 간직한 스토리도 흥미롭다(P82)


락울 그룹은 그들의 자연적 단열재를 활용해 오래된 건물을 '레어베이션(보수)'한다. 건물을 고성능 단열재로 교체하면 화재 복원력, 방음, 습기에 대한 내성 등의 기능을 높일 수 있다. 건물을 새로 짓는 것보다 경제적이고,거주자의 건강과 복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대기오여을 개선할 수 있는 혁신적 방안이 된다. (P140)


포장 있는 삶과 포장 없는 삶은 어떻게 다를까? 포장이 없어지면 우리는 삶에서 어떤 불편함을 겪게 될까? 길거리, 지하철역처럼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주로 다 쓰고 버려진 포장재들이다. 널마전, 국내에서도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전면 금지되었다. 성수동에 자리한 '더 파커'는 포장이 없는 장보기를 알리는, 국내 최초의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스타일 그로서란트다, 그들에게 과도한 포장이 필요하지 않은, 처음부터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날것 그대로의 아름다움이다..(P201)


이 책에서 말하는 아름다움이란 삶의 의미에 있어서 아름다움이다. 보여지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에서 벗어나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기 위한 새로운 삶의 대안이나 원칙들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자본주의 사회가 고착화되어 있는 대한민국에서 소비는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소비하기 위해서 돈을 번다고 말할 정도로 우리는 과소비를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 문제는 그 소비가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환경오염의 대표적인 제품 플라스틱의 오용과 남용에 대해서 짚어 나가고 있다. 또한 인간이 아름다워지기 위해서 '패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사회에서 유행에 따라 패션이 바뀌게 되는데, 패션과 유행은 우리의 삶 속에 쓰레기가 증가되는 결정적인 원인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이유는 자각이며 , 각성이다. 인간의 무의식적인 행위는 쓰레기를 생성하는 또다른 이유이다. 쓰레기를 버리는데 돈이 들어가지만, 쓰레기를 처리하는데도 돈이 들어간다. 이런 반복된 순환과정은 인간에게 직접적으로 악영향은 미치지 않지만, 쓰레기가 강과 산을 오염시키고, 야생 동물들이 폐사 원인이 되면, 그것이 고스란히 인간에게 돌아간다는 걸 스스로 각성하고 있어야만 행동에 변화가 생긴다. 쓰레기를 버리면, 그것이 고스란히 내 몸에 축적된다는 걸 스스로 피부로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왜 이런 변화가 생긴걸까 곰꼼히 생각해 보면, 우리가 생산의 주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이 스스로 생산의 주체가 되고 자급자족한다면, 지금처럼 과소비를 하지 못할 것이다. 대기업이 생산을 늘리고, 환경오염을 방치하고 있지만, 여론과 정부가 그것을 직접해결하고 있지 못한 현실을 비춰볼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소비의 변화이다. 책에는 바로 그러한 환경오염의 대안을 찾아 나가는 주체들의 모습들을 소개하고 있다. 


새것보다 낡은 것이 더 아름답다는 걸 느낄 수 있다.짜투리 천을 재활용해 새로운 물건을 만들어 내고, 제품 포장에 있어서 필요한 포장지를 생성해 내지 않음으로서 새로운 행동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날것 그대로 먹는 것이 나를 위한 것이며, 더 나아가 내 후손을 위한 길이다. 유행을 좆는 것이 현재 나 자신의 이익이 될 수 있지만, 후손에게는 그것이 불이익이 될 여지가 남아있다. 쓰레기를 한반도에 그대로 축적해야 하는 현실을 비춰 볼 때 우리가 스스로 쓰레게를 처리해야 하는 이유, 쓰레기를 줄여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우리 앞에 놓여진 아름달운 가치들을 훼손시키지 않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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