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을 알고 나니 사회생활이 술술 풀렸습니다
함정선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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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서 : 지위나 신분 또는 자격을 나타내는 격조사
로써: 어떤 일의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내는 격조사.(p61)


메다:어깨에 걸치거나 올려놓다
매다:끈이나 줄 따위의 두 끝을 엇걸고 잡아당기어 풀어지지 아니하게 마디를 만들다. (p110)


내로라하다:어떤 분야를 대표할 만하다
내노라하다:내노라하다의 잘못 (p302) 


얻다: 어디에다가 줄어든 말
어떠:무엇이 몹시 심하거나 하여 못마땅해서 빈정거릴 때 내는 소리 (p325)
(p11) 


차지다,찰지다 :반죽이나 밥,떡 따위가 끈기가 많다. (p398)


인터넷과 모바일이 일상화되면서,우리는 소통할 일들이 많아졌다. 과거에는 내 목소리를 상대방에게 전달햐서 소통해왔다면, 지금은 텍스트가 대세이다. 가상의 공간에서 글을 쓸 때면, 그 사람의 나이를 짐작하게 되고, 그 사람의 교양의 정도를 느낄 수 있다. 특히 표준어가 바뀐 되표적인 사례 '읍니다/습니다'의 경우 이 두가리를 혼용해서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읍니다.라느 표현을 쓰는 사람들은 대체로 나이가 지긋하다는 정도는 파악할 수 있다. 물론 독서를 즐겨하는 사람들은 '~읍니다'가 아닌 '습니다'로 바꿔 쓰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 우리 국어가 얼마나 헤깔리기 쉽고 어려운지 가늠할 수 있다. 수많은 단어들을 정확하게 표준어 그대로 쓰지 않아도 사로가 통할 수 있는 이유는 서로 어느정도 비표준어적인 문장들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대방이 비표준어적인 단어를 반복하게 되면 , 그 사람의 수준이 어느정도 파악하기 때문에 뒤에서 뒷담화하는 것 정도는 감안해야 한다. 특히 젊은 나이에 표준어에 대해 제대로 쓰지 못한다면, 인터넷에서 조롱꺼리가 될 수 있다. 그만큼 맞춤법을 쓰는 것은 때로는 예민하고, 사람들 사이에 서로 웃고 즐길 수 있는 대화꺼리가 되는 경우도 있다. 


맞춤법을 잘 쓰려면 국어 사전을 외우는 방법도 있지만, 독서를 많이 하면 어느 정도 맞춤법에 맞게 쓸 수 있게 된다. 물론 여기서 맞춤법이란 오타를 쓰는 경우는 제외한다. 특히 자신이 맞춤법에 틀리다는 걸 인지 못하고 부르는 그대로 쓰는 사람들이 잇는데, 그 사람들과 인터넷에서 대화를 할 때는 상당히 피로해지고, 답답할 때가 있다. 그래서 자주 쓰는 단어나 품사들은 정확하게 숙지할 수 있어야 하며, 그것을 정확하게 쓸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밑받침을 쓰는데 있어서 상당히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직장 내에서 제대로 된 맞춤법을 쓰지 않는다면 퇴짜를 맞는 건 뻔한 사실이다. 이 책에서 보고서나 보도자료를 쓰는데 맞춤법이 틀려서 다시 작성해야 하는 그 부분들은 웃기는 상황이지만 결코 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

윗어른/웃어른의 차이..윗어른을 써야 하느냐, 웃어른을 써야 하느냐 판단하는 기준은 그 반대말을 찾아보는 것이다. 윗어른의 반대말은 아랫어른이다. 아랫어른은 우리가 문장 속에서 쓰지 않은 단어이므로 효용성에 있어서 떨어진다. 그래서 아랫어른의 반대말인 윗어른은 당연히 쓸 수 없고, 웃어른이 표준어가 된다. 이런 경우는 표준어를 쓸 때 제대로 썻는지 재대로 안 썻는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수 있다. 또한 표준어를 익힐 때, 한자도 같이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ㅏ'를 쓰는 경우와 'ㅓ'자를 쓰는 경우를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존재하기 때문에다. 책에서 '결재'와 '결제'의 정확한 뜻을 구별하지 못하고,'결재'를 써야 할 때, '결제'를 쓰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착각하는 이유는 우리 스스로 한자에 익숙하지 않고, 한자를 정확하게 쓰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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