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 팀장 좀 관두고 올게!!
이의종 지음 / 더로드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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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들은 주말에 상사로부터 오는 전화를 받지 않으면 혼이 나고 주말에 급해서 부하 직원에게 전화를 하면 불평을 듣는다. 참 불쌍하다. (p12)


팀장의 생각과 행동이 업무와 성과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이루 말 할 수 없다. 전체 워크샵을 하면서 임원 분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하는 업무에 대해, 팀장이 강조하지 않고 재차 지시를 하지 않는다면 그 업무는 그 팀 전체가 하지 않을 가능성이 50%다.하물며 팀장이 그 업무에 대해 필요 없다고 말하는 순간, 100%의 팀원이 그 업무를 실행하지 않게 된다. (p167)


스스로 성장하는 팀원이 많이 있을수록 팀장은 더욱 더 게을러지게 된다. 자연히 지시와 통제도 줄어들게 되고 팀원들도 스스로 일을 찾아 하게 된다. 자발적 추종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팀장은 항상 그러한 분위기와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p243)


최근 발간된 '뺄셈의 리더십'이란 책에는 리더에게 크게 7가지를 빼라고 주장한다. 리더의 판단, 관리, 말, 자신감, 야근, 악질, 인센티브를 빼라고 한다. 모든 팀장들이 강점을 나타내는 특징들을 다 빼라고 한다. 나는 관리와 판단에 아주 자신감 있는 팀장이었고 많은 말로서 팀원들을 코칭하려고 노력했는데 이 책에서는 모든 것을 빼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 하고 있다. (p265)


가정에 세 남매가 있다면 둘째의 성향은 대체로 가족들 사이에 끼여있다. 첫째는 주변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받게 되고, 막내는 주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성장한다. 반면 둘째는 첫째가 입던 옷을 물려받는 경우가 많고,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에게 소원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세 남매 중에서 둘째는 가정의 허리 역할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으며, 굳은 일을 도맡아 하는 경우가 있다. 회사내에서 팀장이 하는 일은 가정에서 둘째가 하는 일과 상당히 흡사하다. 첫째와 막내 사이의 완충지대이며,서로 보완해 나가고 때로는 불합리한 상황에 인내할 줄 안다. 여기서 회사에서 팀장이 하는 일은 허리에 해당되며, 허리에 문제가 있으면, 회사의 조직이 원할하게 잘 안돌아가고 리더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에서 왜 팀장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면, 팀장의 위치가 바로 지금 40대 언저리에 있는 X세대 이기 때문이다. 가난한 삶을 살았지만, 취업을 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던 베이비부머 세대와 개인적인 성향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틈바구니에서 팀장은 자칫 회사내에서 독박을 쓸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특히 회사에서 상사가 지시하는 어떤 지시사항에 대해서 팀장이 그것을 잘못 해석하고, 쉽게 생각하면, 상사의 지시가 조직의 하부에 제대로 전달이 안 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팀정은 상사의 생각을 100퍼센트 팀원에게 전달해 줄 의무가 있다.


팀장은 회사내에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두루 두루 살필 수 있는 세심함이 요구된다. 특히 개인주의 성향을 가진 팀원과 일을 하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허다하게 생겨난다. 상사의 불합리한 지시에 대해 대체로 수긍했던 팀장과 달리 밀레니얼 세대에 해당하는 팀원들은 개인주의 성향으로 인하여, 자기 중심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팀장의 역활과 책무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고,회사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정해 놓아야 지혜로운 회사생활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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