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dom at Work : The Making of a Modern Elder (Paperback)
Chip Conley / Penguin Books Ltd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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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가 거울이라면 현자는 편집자다. 일터의 현자는 고문, 코치, 멘토가 될 수도 있지만 그들의 독특한 가치는 자기가 조언하는 이들의 마음속 깊숙한 곳까지 들어갈 수 있는 능력에 있다. 그들은 폭넓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자신이 이미 극복한 문제들을 학생이 겪을때 그것을 쉽게 알라차리고 각각의 학생들을 독특항 존잴호 만드는 특징과 문제점들을 파악할 수 있다. (p72)


너무 많은 옷을 입으면 그것에 짓눌릴 뿐만 아니라, 과거의 옷장에 정신이 팔린 나머지 미래에 입게 될지도 모르는 옷을 지나쳐버린다. 자기가 새로운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걸 모른다면, 멋진 신세계에 발을 들일 때도 낡은 자아상을 질질 끌고 가게 된다. (p114)


"인간의 시스템은 그들이 끈질기게 질문을 던지는 방향으로 성장하며, 이런 경향은 탐구의 수단과 목적이 서로 연관성이 있을 때 가장 강력하고 지속가능하다." (p159)


현자들은 뛰어난 지휘자인 동시에 감정의 기상학자다. 이들은 능숙한 패턴인식 능력을 활용해, 멀리 지평선에 떠도는 먹구름이 형태를 갖추기 전부터 미리 알아차린다. 때로는 젊은 디지털 회사에서, 수면 아래에서 부글거리는 팀의 마찰이나 분열을 알리기 위해 뱃고동을 울리거나 경고를 전하기도 한다.(p193)


여러분이 자신의 인맥과 노하우를 고유하고, 다른 사람의 비밀을 지켜주고 경쟁자처럼 보이지 않으며, 신뢰할 수 있고 이해심 많은 모습을 보이고, 질문을 통해 진정한 통찰을 제시하며, 후배가 정말 추구해야 하는 게 뭔지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종합적이고 핵심적인 사고능력을 지녔다면 회사에서 여러분이 발휘하는 가치가 배가될 것이다. (p222)


핵심고객들이 이전 세대보다 10~20년 더 오래 살게 될 경우, 그들의 평생 가치를 어떤 식으로 재고하고 있는가? 당연한 얘기지만, 나이 든 직원들이 나이 든 고객을 잘 이해한다. (p295)


저자 칩 콘리는 26세에 '주아드 비브르'라는 호텔을 열었고, 남들이 부러워 하는 세계적인 CEO로서 거듭나게 된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남다른 호텔 비즈니스를 추구하였던 그가 기업 경영 CEO로의 위치와 직위를 내려놓고, 요즘 각광받고 있는 스타트업 에어비앤비에 멘토 겸 인턴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의 이러한 횡보는 한국의 기준으로 보자면 대기업 총수에서 , 잠재력이 큰 벤처기업의 신입직원이 되는 것이며, 그것은 파격적인 횡보였다. 하지만 저자는 새로운 변화에 대해 분명한 목적이 있었다. 안전한 길만 추구하게 되면, 스스로 낡은 인식에서 빠져오지 못하기 때문이다.다시 알에서 깨어나 새로운 길을 걸어간 이유는 호텔 경영의 일인자로서 추구했던 경영방식과 경험, 호텔 비즈니스 노하우를 밀레니얼 세대에게 전수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칩 콘리의 횡보는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시사하고 있다. 기업 CEO가 되면 사람들은 대체로 어떤 자리의 고문이 되거나 퇴직하여 새로운 길을 걸어가게 된다. 더러는 아파트 경비원이 되는 경우도 흔하게 있다. 자신의 위치에서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면, 누군가에 의해 내쳐진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들을 시니어라 부르지만,한국인의 정서로 보자면 꼰대에 가깝다 생각하고 있으며, 그들의 경험과 연륜을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책에서 보다시피 미국의 스타트업의 성공 뒤에는 칩 콘리처럼 오프라인에서 성공을 거둔 이들의 역량이 숨어 있었다. 그들이 20여년동안 경영 일선에서 움직이면서 얻게 된 경험과 경영 노하우는 디지털 무화를 선도하는 스타트업 기업의 젊은 CEO들이 얻을 수 없는 무형의 자산이다.그들은 바로 칩콘리와 같은 시니어들이 가지고 있는 지혜와 직관을 활용하여 새로운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기업의 위기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성장을 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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