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초서 독서법 - 읽고 가려 뽑아 내 글로 정리하는 힘
김병완 지음 / 청림출판 / 2019년 4월
평점 :
진정한 독서랑 법고창신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다. 법고창신이란 제대로 읽고, 새로운 뭔가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법고만 하고, 창신을 하지 않앗다면 그저 책을 읽은 척했을 뿐이다. 제대로 책을 읽었다면 반드시 그 결고가 책이나 노트나 강의로 이어져야 한다. (p54)
널리, 넓게 배우는 박학이다. 다음은 자세히 묻는 심문이고, 세번째는 신중히 생각하는 신사다. 네 번째는 먕백하게 분변하는 명변이고, 마지막으로 성실하게 실천하는 독행이다. (p64)
첫째, 독서는 디코딩이 아니라 씽킹이다.
둘째, 독서는 사고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셋째, 독서는 저자와의 대화이며 상호작용이다.
넷째, 독서는 생각의 재료를 얻는 과정이다.
다섯째, 읽을 때마다 목표와 목적이 정확히 있어야 한다.
여섯째, 단어나 문장이 아닌 주제나 주장을 읽어야 한다.
일곱째, 읽었다면 반드시 자기만의 한 문장을 창조해야 한다.
여덟째. 책과 자신의 삶을 연결시키고 , 적용해야 한다.
아홉째, 책을 읽기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달라진 점이 있어야 한다. (p127)
초서 독서법은 인지심리학과 교육심리학에서 중요시 여기는 메타인지 학습법, 인출작업, 정교화 작업을 모두 포함한다. '읽기-생각하기-쓰기'는 기본으로, 좀 더 세분화하면 '읽기-분석하기-판단하기-질문하기-평가하기-대답하기-창조하기-인출하기-기록하기-정교화하기-메타인지하기'이렇게 열한 단계로 나눌 수도 있다. (p130)
책을 읽고 나서 달라진 자신의 의식을 관찰하고 성찰해 그 변화를 기록한다.
이 책을 통해 달라진 생각과 의식은 무엇인다?
책 내용에서 인생과 미래로 의식을 확장시켜본다.
나라, 민족, 인류, 우주로 의식을 확장하여 이 책의 내용, 주장과 연결시켜본다.
개인, 민족, 인류에 대한 이 책의 의의는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이 책을 주제로 수많은 사람 앞에서 특강을 한다고 생각하고, 특강 제목과 내용을 실제로 정해보고, 특강 자료를 만들어본다.
이 책을 한문장으로 요약해본다.
이 책을 읽은 덕분에 반드시 또는 필연적으로 읽어야 할 한 권을 선정해 본다. (p211)
삼년동안 도서관에서 일만권의 책을 읽었던 서울대 출신 김병완님은 남다른 독서법을 기술하고 있다. 저자는 독서를 통해 인생이 바뀐 대표적인 사례이며, 저자의 남다른 독서법 중에서 한시간에 한권 책을 읽는 퀀텀 독서법이 있다. 퀀텀 독서법은 책을 빨리 읽는 법이라면, 이 책에서 소개하는 초서 독서법은 그 단계를 뛰어 넘는 효과를 부여한다. 초서 독서법은 소극적인 독서법에서 한 단계 발전하여, 능동적인 독서법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초서 독서법은 성장과 변화를 위한 독서법이다. 저자는 초서 독서법을 통해 인생의 기적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돌이켜 보자면 저자 김병완님이 초서 독서법의 혜택을 직간접적으로 누렸으며, 자신의 인생의 변화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여기서 초서 독서법은 책을 읽고 기록하는 독서법이며, 독서를 통해서 생각의 발전을 꾀하고, 독서를 통해 자신의 긍정적인 변화로 나아가는 독서이다. 수많은 책들 중에서 편협하지 않는 독서를 지향하고,그 안에서 양서는 초서 독서법을 활용해 나의 생각을 지금보다 더 높은 단계로 발전시킨다. 그것은 생각의 변화를 꾀하는 것 뿐 아니라 책을 쓴 저자의 가치관을 내것으로 수용하는 단계를 추구하는 것이다. 책을 읽고 책의 내용을 기술하는 것, 그 안에 있는 저자의 생각을 읽고 내 생각과 비교하고, 비판, 또는 비평을 하는 과정, 책 안에 있는 핵심 문장을 적어서 내것으로 만드는 것,이런 것들은 초서 독서법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부수적인 선물이다.
초서 독서법은 마키아벨리, 정약용, 이덕무,레오나르도 다빈치,성호 이익이 직접 실천한 독서법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남겨놓은 수많은 메모들은 초서 독서법의 산물이며, 다산 정약용은 초서 독서법을 통해서 500여권의 책을 써냈다. 간서치 이덕무도 살아생전 2만여권의 책을 읽었고, 초서 독서법을 통해서 양반들과 생각을 교류해 왔다. 그들이 위대한 인재가 될 수 있었던 이유가 초서 독서법에 있으며, 초서 독서법은 독서를 통해서 변화와 기적을 선물하는 대표적인 독서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