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귀찮다고 죽을 수는 없잖아요? - 아무리 노력해도 항상 제자리걸음인 사람들을 위한 성공처방전
젠 신체로 지음, 박선령 옮김 / 홍익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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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에 저지른 실패는 잊어버리고 다시 일어나야 한다. 그대로 엎어진 채로 죄책감과 자기비하의 묵게에 짓눌려 있는 건 무의미한 행동이다. 실패로 얼룩진 자기 자신을 이제 그만 용서하자. 스스로를 진심을 다해 보듬는 마음이 나에게 가장 필요한 응급약이라고 생각하자. (p52)


.꾸준히 기부하라. 금액은 얼마라도 상관없다.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기관을 한두 군데 골라 매달 꾸준히 기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습관이 될 만큼 꾸준히 기부해서 기부하다 보면 어느새 나눔의 생활이 자신의 일부가 되는 걸 발견하게 될 것이다. 
.소중한 사람과 나누어라.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고 아끼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나눠주어라. 이때 누가 주었는지 상대방이 모르게 해야 효과가 더 크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을 도와라. 나누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지만, 특별히 곤경에 처한 사람을 돕는 것은 더욱 값지더, 주변을 둘러보고 삶의 무게에 신음하는 사람이 있다면 마음먹은 액수보다 조금 더 많이 나눠주자.
.악을 선으로 갚아라. 누군가 내게 불쾌하게 굴더라도 상대와 똑같은 수준으로 불쾌하게 행동하지 말고 애정을 담아 배려하라. 이렇게 해서 상대의 수준을 끌어올렸다면 , 이 또한 하나의 기부행위가 된다.
.미소와 칭찬을 아끼지 마라. 햇빛이 누구에게나 따뜻한 빛을 주듯이 삶의 웃는 얼굴도 햇빛과 같이 친근감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최대한 자주 미소 짓고, 상대가 누구든 칭찬의 말을 먼저 건네라. 당신의 몸과 마음이 이롭게 되는 것은 물론, 주변 사람들까지 이롭게 하는 온갖 겨이로운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 (p102)


무엇이 필요할까? 바로 용서다. 과거를 용서하고 ,거기서 생겨난 부정적인 감정을 털어버리겠다고 결심한 순간 자유로운 삶이 펼쳐진다. 용서는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것이며, 용서야말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도망'이다. 
용서는 행복이 전적으로 나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선언하는 일이기도 하다. 자신의 마음을 지나간 일에 붙잡아둔 채 그때의 감정에 얽매이기보다 그냥 떠나보내고 새롭게 살겠다고 결심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만약 누군가와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기면 그에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말한 뒤에 ,결과와 상관없이 잊어버려아. 그 과정에서 상대와 더 가까워질 수도 있고, 아니면 영원히 마주하고 싶지 않다고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어느 쪽이 되었든 분노와 원한을 잊기로 하면 마음이 한결 자유로워질 것이다. (P114)


내일 아침에 누군가 세상을 떠나도 이상하지 않는 삶을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누군가 자살을 선택하여도,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이유는 우리 일상 속에서 반복적으로 동일한 자살 행위가 뉴스를 통해서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며 , 그건 점점 더 무감각해지는 현대인들의 모습이 비춰지게 된다. 이런 과정들은 우리 삶에 있어서 죽음이라는 실체에 대해서 접근하게 되고, 우리는 살것인가 죽을 것인가 기로에 서 있을 때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게 된다.책은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에게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행동의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나누는 삶을 살아라, 상당히 공감가는 대목이다. 나눔을 실천하는 방법은 여러가지이다. 물질적인 나눔이 있고, 정서적인 나눔이 있다. 내 시간을 누군가와 함께 하는 것도 일종의 나눔이며, 내가 가진 힘을 나누는 것도 나눔이다. 나눔은 누군가에게 이로운 삶을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행위이지만, 궁극적으로 나를 위한 행위이다.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일상 속에서 감사함과 고마움을 느끼고 살아가며, 주어진 삶에 대해서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나눔은 삶의 자세를 바꿔주고, 나눔이 나의 생각과 가치관을 바꿔주는 적극적인 행위이며, 내가 죽어야 할 이유보다는 살아가야 할 이유를 만들어 간다.


용서, 참 어려운 행위이다. 내가 미워하는 그 누군가를 용서하는 것은 위대한 행위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미워하는 것은 한번이 아닌 여러번 반복적으로 행해지는 과정에서 만들어지고 있으며, 시간이 층층히 쌓여짐으로서 내가 미워하는 사람을 용서하지 못하는 자기 합리화가 성립된다. 그것은 우리 스스로 용서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와 명분을 만들어 나간다. 특히 내가 누군가를 미워할 땐 그 이유가 분명해진다. 슬픔과 공포, 분노의 기억이 용서하지 못하는 이유가 될 수 있으며, 누군가에게 파괴적인 행위로 연결될 수 있다. 그래서 용서는 어려운 행위이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누군가를 파괴하는 행위는 결국 나를 파괴하는 하나의 행위였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바로 용서의 가치가 나를 위한 행위이며, 용서를 통해서 스스로가 간직하고 있는 죄책감에서 자유로워 지며, 감정의 얽매여짐에서 벗어날 수 있다. 나 자신의 삶의 굴레에서 부정적인 씨앗을 걷어내는 것인 용서하는 과정에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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