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영성 - 내 마음의 주인 찾기
폴 트립 지음, 최요한 옮김 / 두란노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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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정체성은 돈에서 가장 많이, 가장 강력하게 드러난다.돈을 쓰는 방식을 보면 그 사람의 정체성이 보인다. 피조물의 정체성이 나타나는 사람은 제 생각을 버리고 창조주의 지혜로운 가르침과 목적에 따라 돈을 이해하고 사용한다. 제 마음대로 돈을 쓰면서 갖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갖는 것은 하나님의 피조물이라는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다. 당신의 소비생활에서는 어떤 정체성이 드러나는가? (p38)


두번째 요소는 '필요'다.필요는 인간 문화에서 가장 남ㄴ용하는 허술한 단어다. 우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 대부분 불필요하다. 우리는 아주 능숙하게 욕심ㄴ을 필요로 둔갑시킨다. 필요한 것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당연한 일이니까 당연히 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돈을 낭비하면서도 필요하지도 않는 필요를 충족하면서도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는다. 옷장에는 다 입을 수 없는 옷이 가득하고 냉장고에는 다 먹을 수 없는 음식이 가득하고, 쓰지 않는 빈 방이 여럿 있는 큰 집에 살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부족함이 느껴지니 다시 돈을 쓴다. (p97)


감사, 만족,인내, 긍휼, 봉사. 이 다섯가지는 돈을 숭배하지 않고 은혜의 환대와 능력을 받아 하나뿐인 진짜 왕을 섬기는 마음에 있는 미덕이다. (p150)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마 7:11) (p189)


돈은 우리에게 필요한 도구이다. 돈이 없이 살아간다는 건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살아가는데 있어서 불편함과 아쉬움을 잉태하게 된다. 살아가면서 나에게 주어진 의식주에 대해서 걱정하게 되고, 아파도 치료할 수 없는 상황이 내 앞에 놓여질 수 있다. 돈을 지혜롭게 쓰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서, 하나님께서 의도하시는 바 그대로 쓰는 것이 필요한 이유는 돈의 쓰임새에 나의 삶에 대해 새로운 변화를 그려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결정적으로 돈을 지혜롭게 쓰지 못하면 우리의 삶에 불행이 깃들게 된다.


주변을 보라. 주변에 돈이 아무리 많이 있어도 살아가는 그 순간 모든 걸 다 가져가지 못하는게 우리의 인생이다. 내가 가진 것에 대해서 돈에 대한 욕망에서 벗어나 나에게 필요한 만큼 만족하면서 살아갈 필요가 있다. 지혜롭게 돈을 쓰면 우리에게 행복이 깃들게 된다. 감사히 돈을 쓰고, 만족하면서 돈을 쓰는 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지혜로운 돈 사용법이다, 살아가면서 영원히 다 가져 가지 못하는 돈에 대해서 우리들의 가치관, 정체성이 나타나고 있으며, 온전히 나의 모습이 돈에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돈에는 나의 정체성이 있는 걸까. 그건 돈을 쓰는 과정에서 감춰져 있는 나의 욕망과 욕심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돈에 대해서 필요 이상으로 쓰려고 하는 우리의 삶은 하나님께서 의도하시는 바 그대로 살아가는게 아니며, 나에게 주어진 것에 만족하지 않으면서 살아가는 것은 하나님의 자식으로서 어리석음을 드러내는 순간이다.


하나님의 은혜로움을 얻고자 한다면, 돈을 지혜롭게 쓸 수 있어야 한다. 돈을 절제하면서 ,나에게 주어진 것에 대해서 감사히 여기고 살아가며, 인내하는 삶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이었다. 돈에 대해서 필요 이상으로 쓰지 않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것, 돈에 종속되지 않으면서 살아간다면,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바 그대로 살아가게 된다. 한시적 욕망에 치우치지 않는 삶을 살아가면서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것, 하나님께 바라시는 바 그대로 나 스스로 베풂을 실천하면서 연민과 이해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께서 의도하시는 삶에 가까운 삶의 실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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