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별샘 최태성의 초등 별★별 한국사 2 - 삼국이 발전하고 남북국 시대가 열리다 큰★별샘 최태성의 초등 별★별 한국사 2
최태성 지음, 김성규 그림, 김차명, 김택수 감수 / MBC C&I(MBC프로덕션)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이렇게 삼국 통일의 주인공은 신라가 되었어.
비록 신라가 당이라는 세력을 끌어들였고, 고구려가 차지했던 거대한 영토를 잃어버린 불완전한 통일이었지만 서로 나뉘어 있던 고구려, 백제, 신라를 하나로 모아 민족 문화의 발달을 이루었다는데에 의의가 있어. 한편으로는 삼국이 서로 항쟁하는 동안 백성들이 겪은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단다. 특히 남자들은 전쟁터에 나가 싸워야 했지. 마침내 삼국이 통일되고 이제 집으고 돌아가 가족들을 볼 수 있다며 미소 지었을, 그 당시 아빠들의 얼굴이 떠오르지 않니? 백성들에게도 평화가 찾아온 거야.(p100)


최태성의 초등 별별 한국사 첫번째 책이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철기로 이어지는 한반도의 변화를 들여다 보고 분석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거쳐왔다면, 이후 부족국가들이 하나 둘 통합되고 분열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백제, 신라, 고구려, 가야가 되는 과정들이 <초등 별별 한국사 2>에 등장하고 있다. 한반도의 국가의 형태의 변화 과정들을 보면, 그들이 수렵을 하던 구석시, 신석기 시대를 거치면서, 청동과 철을 다룰 수 있는 과정에서 잉태되었고, 국가의 형태는 점점 더 확장되어 왔다. 자급 자족해 왔던 과거의 사람들은 점차 자신의 욕망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고, 초기 국가의 형태를 만들어 나가기 시작하게 되었다. 전쟁이 시작되었고, 나라의 기틀을 형성하게 되는데, 한반도의 남쪽에 있는 세개의 나라, 마한,진한,변한은 백제, 신라, 가야로 바뀌게 되었고,한반도의 북쪽에는 고구려가 생겨나게 되었다. 백제, 신라, 고구려와 달리 가야는 연맹 체제로서 온전하게 국가의 형태를 갖추지 못하게 되었으며, 역사의 한페이지로 사라지게 된다,


역사에 만약은 없었다. 신라를 세운 박혁거세, 백제를 세운 온조, 고구려를 세운 고주몽, 이들의 태생설화는 신비로운 알에 관한 설화였으며, 우리는 신라가 아닌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하기를 기대해 왔다. 하지만 나당 연합체에 의해서 강력한 나라의 형태를 갖추고 있었던 고구려는 무너지게 되었고, 한반도의 북쪽 고구려 땅은 신라와 당나라가 나눠 가지게 되었다. 한편 한반도는 통일신라시대로 접어들게 되면서 평화로운 나라로 바뀌게 된다. 고구려 유민들이 모여서 새로운 국가의 형태를 만들어 나가기 시작하게 되는데, 사극으로 봐왔던 대조영이 발해를 세움으로서 신라와 발해가 국경을 접하는 남북국시대로 접어들게 되었다. 이처럼 한반도는 격동의 시기를 거쳐왔으며, 과학기술의 발달, 도구의 변화 과정들이 숨겨져 있다. 또한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웠던 가야의 역사가 재조명되지 못한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며, 백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백제의 25대 왕 무령왕의 묘소인 무령왕릉이 제대로 된 문화재 발굴이 이뤄지지 않았던 사실을 접할 때면 아쉬움과 쓸쓸함이 교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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